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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연희, ‘文대통령 허위 비방’에 “朴 탄핵에 앞장섰기 때문”

중앙일보 2017.10.17 14:10
 제19대 대통령선거 당시 대선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을 허위 비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범행 동기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문 대통령이 앞장섰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이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이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은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조의연) 심리로 열린 신 구청장에 대한 1차 공판에서 신 구청장이 문 대통령을 비방하는 내용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지인들에게 보낸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면서 피의자신문조서 일부 내용을 공개했다.
 
신 구청장은 당시 조사에서 “탄핵정국 때 촛불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이나) 대통령님을 부당한 방법으로 끌어내리는 사람들이 정말 미웠다”고도 했다.
 
그는 비방 내용에 대해선 “한눈에 들어오는 제목이나 (내용 중) 한 줄 정도는 쭉 훑어보고 읽었다. 끝까지 안 읽어봐도 대강 어떤 취지의 글인지는 알 수 있다”면서 “이미 널리 퍼져있는 사실이어서 그냥 별 뜻 없이 공유하자는 의미로 보냈다”고 밝혔다.
 
다만 ‘문재인은 공산주의자’, ‘노무현 정부가 조성한 비자금 1조원 환전을 시도했다’는 등의 메시지 내용의 사실 여부에 대해선 “제가 어떻게 알겠느냐”고 반문했다.
 
신 구청장 변호인단은 “내용이 허위라고 인식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 문 대통령의 낙선을 목적으로 불리한 내용의 메시지를 전송했다는 검찰 주장에 대해선 “메시지 한 개를 제외하곤 모두 탄핵 인용 전에 보내진 것”이라며 관련성을 부인했다.
 
한편 신 구청장은 지난해 12월부터 수십 회에 걸쳐 문 대통령에 대한 허위 사실이 담긴 글을 500명 넘게 있는 단체 카톡방에 올린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정권교체 후인 지난 6월 신 구청장을 소환해 8월 불구속기소 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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