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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계란 10개 중 8개는 이미 식탁에…회수율 19.2%”

중앙일보 2017.10.17 13:37
 살충제 계란 사태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장에서 판매된 계란 4326만개 중 회수된 계란은 19.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적합 의심을 받는 살충제 계란 10개 중 8개는 국민 식탁에 올랐다는 의미다.
지난 8월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인해 대형마트 3사가 계란가격을 인하했다. 이마트는 계란 30구 한 판 가격을 기존 6480원에서 5980원, 홈플러스 6380원에서 5980원, 롯데마트 6380원에서 5980원으로 인하했다. 사진은 28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계란판매대 모습. [연합뉴스]

지난 8월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인해 대형마트 3사가 계란가격을 인하했다. 이마트는 계란 30구 한 판 가격을 기존 6480원에서 5980원, 홈플러스 6380원에서 5980원, 롯데마트 6380원에서 5980원으로 인하했다. 사진은 28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계란판매대 모습.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받은 ‘부적합 농장 계란 회수·폐기 현황’에 따르면, 부적합 농장 55개소에서 판매된 계란 총 4326만개 중 회수된 것은 압류된 490만개와 반품된 340만개 등 총 830만개로 집계됐다.
 
또 부적합 농장의 계란을 원료로 한 ‘계란 가공식품 회수·폐기 현황’에 따르면, 가공업체 2개소의 빵과 케이크, 훈제란의 대부분이 소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Y업체(빵·케이크)와 충북 H업체(훈제란)에선 각각 78.2%(734㎏)와 92.7%(27만개)가 소진됐다.
 
남 의원은 “살충제 계란 사태는 식품안전의 최후의 보루로 여기는 해썹(HACCP)과 친환경 인증제가 구멍이 뚫렸다는 데 심각성이 있다”면서 “계란은 신선식품의 특성상 소비가 빨라 사전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사후 회수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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