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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 90% 배우 소득 월 50만원..상위 1%와 하위 90% 배우간 소득차 280배에서 324배로 커져

중앙일보 2017.10.17 11:03
소득 상위 1% 배우와 하위 90%간 수입 격차가 점점 벌어져 지난해에는 324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에는 이 편차가 280배였다. 소득 최상위 배우는 연간 수십억원을 벌어들였고 해마다 점점 더 많은 돈을 벌고 있다. 반면 대다수 배우의 경우 월 수입이 평균 50만원 수준에 그쳤다. 가수와 모델 등 다른 연예계 분야에서도 수입 편차가 점차 커지고 있다.
상위 1% 와 하위 90% 배우의 소득 차이가 324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포토]

상위 1% 와 하위 90% 배우의 소득 차이가 324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포토]

 

지난해 배우 상위 1% 연평균 수입 20억800만원
1년전보다 5300만원 늘어 상승세 지속
하위 90% 배우는 1년전보다 80만원 줄어
모델 하위 90% 연 수입은 고작 270만원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배우로 수입을 신고한 인원은 1만5870명이었다. 이들의 연평균 수입(세전 기준)은 4200만원으로 집계됐다. 2015년 배우로 수입을 신고한 1만5423명의 연 평균 수입(4300만원) 보다 100만원 줄었다.
 
그나마 평균 수입을 끌어올린 건 상위 1% ‘톱스타 급’ 연예인들이다. 지난해 수입 상위 1%에 해당하는 158명이 연평균 20억800만원을 벌었다.  이들의 수입은 전체 배우의 47.3%를 차지했다. 2015년의 경우 상위 1% 배우(154명)의 연 수입은 평균 19억5500만원이었다. 1년새 5300만원이 늘었다.
 
소득 상위 1% 배우는 연간 20억원을 넘게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포토]

소득 상위 1% 배우는 연간 20억원을 넘게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포토]

상위 10%(1587명)의 연평균 수입은 3억6700만원이었다. 이들이 올린 수입은 전체의 8.8%다. 1년 전 상위 10%(1542명)의 연평균 수입(3억6700만원)과 같은 수준이었다. 반면 올해 하위 90%인 1만4283명의 연평균 수입은 620만원에 불과했다. 월 수입으로 따지면 52만원에 머문다. 그나마 1년전보다도 수입이 줄었다. 2015년 하위 90%(1만3881명)의 수입은 연간 700만원이었다. 1년새 80만원이 더 줄어든 셈이다.
 
다른 연예계 분야도 사정은 다르지 않았다. 지난해 가수로 수입을 신고한 인원은 4667명이다. 이중 상위 1%인 46명은 연평균 42억6400만원을 벌어 들였다. 이들의 수입을 합치면 가수 전체의 52%를 차지한다. 2015년의 경우 상위 1%인 가수 45명의 연 평균 수입이 31억800만원 이었다. 1년 만에 10억원이 넘는 수입을 더 올렸다. 반면 가수 하위 90%(4201명)의 지난해 연평균 수입은 870만원에 그쳤다. 2015년 하위 90%(4129명)의 연간 수입(800만원)보다 70만원 늘어나는 데 머물렀다.
 
지난해 모델 상위 1%(82명)는 5억44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전체 모델 8210명 수입액의 48%를 차지했다. 2015년의 경우 모델 상위 1%인 82명이 연간 평균 4억4000만원을 벌었었다. 이들의 소득은 1년만에 1억원 넘게 늘어났다. 올해 모델 하위 90%인 7389명은 연평균 수입액이 270만원에 불과했다. 1년전(200만원)보다 70만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세종=하남현 기자 ha.nam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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