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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행 비행기 보안검색 강화…탑승 4∼5시간前 공항 도착해야"

중앙일보 2017.10.17 10:46
인천공항. 장진영 기자

인천공항. 장진영 기자

오는 26일부터 미국에 가려면 비행기 이륙 4∼5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해야 할 전망이다. 미국행 여객기 탑승객에 대한 보안 검색이 강화되기 때문이다.
 
17일 국토교통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26일부터 모든 미국행 승객은 공항 카운터에서 미국 방문 목적과 체류 주소, 체류 기간 등 보안 질의(인터뷰)를 거쳐야한다.  
 
인터뷰 질문에 답변이 부정확하거나 미심쩍은 경우 '요주의 인물'로 분류돼 탑승 전 격리된 공간에서 다시 정밀 검사를 받는다.  
 
또 현재 탑승구 앞에서 무작위로 시행 중인 소지품 검사도 26일부터는 모든 승객에게 확대될 전망이다.  
 
한 사람 인터뷰에 2~3분이 걸릴 뿐만 아니라 '요주의 인물'이 있을 경우 정밀 검색까지 마쳐야 하기 때문에 미국행 비행기 모든 승객이 탑승을 완료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  
 
미국행 여객기 보안 검색 강화는 지난 6월 미 교통안전청(TSA)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TSA는 테러 등에 대비해 수상한 사람을 걸러내기 위해 미국을 취항하는 전 세계 항공사에 탑승객 보안검색 강화를 요청했다.  
 
한국에서는 이달 26일부터 델타항공, 아메리칸항공 등 미국 국적기와 미국령인 괌·사이판 등에 취항하는 국내 저가항공사(LCC)부터 적용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은 내년 1월 인천공항 제2터미널이 완공될 때까지 시행을 유예해 달라고 TSA에 요청했지만, 아직 답변을 받지 못했다.  
 
항공사들은 근무 직원 보강 등을 통해 인터뷰 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
 
항공사 관계자는 "미국행 비행기를 타는 경우 지금은 이륙 3시간 전까지 공항에 오도록 안내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이륙 4∼5시간 전 공항에 도착해야 안전하게 탑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항공사, 인천공항공사 등 관계기관과 함께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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