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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천민얼, 日 언론 "부주석 내정...시진핑 후계 굳혀”

중앙일보 2017.10.17 10:38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최측근인 천민얼(陳敏爾ㆍ56) 충칭(重京)시 당 서기가 18일 개막하는 제19차 공산당대회 지도부 인사에서 정치국 상무위원(7명)에 승격하면서 국가부주석에 내정된다고 마이니치신문이 17일 중국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국가부주석 취임은 내년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ㆍ국회)에서 이뤄진다. 차세대 지도자인 천민얼은 이번 인사로 정치국 상무위원과 국가부주석을 겸임하게 되면서 시 주석의 후계 지위를 굳히게 됐다고 마이니치는 풀이했다.  

마이니치, 중국 소식통 인용 보도
“18일 개막 중국 공산당 대회서
정치국 상무위원 승격과 동시에
내년 전인대서 부주석 취임 결정“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인 천민얼(陳敏爾·56) 충칭(重京)시 당 서기.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인 천민얼(陳敏爾·56) 충칭(重京)시 당 서기.

 
 이에 따르면 천 서기는 당대회 폐막 다음날 열리는 중앙위원회 총회에서 당 서열 5위의 류윈산(劉雲山) 정치국 상무위원 후임으로 사상ㆍ선전을 담당할 전망이다. 그럴 경우 현재 당 중앙위원인 천 서기는 정치국원을 건너뛰고 2단계 승진을 하게 된다. 천 서기가 내정된 국가부주석은 중국 헌법상 국가주석을 보좌하고 국가주석 궐위 시 승계하도록 돼 있다. 시 주석과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도 국가부주석과 상무위원을 5년간 겸임한 바 있다. 현 리위안차오(李源潮) 국가부주석은 정치국 상무위원이 아닌 정치국원으로 5년 후에는 당 지도부 은퇴 정년(68세)을 넘게 돼 시 주석의 후계자가 될 수 없다. 쩡칭홍(曾慶紅)도 2003년부터 5년간 상무위원과 국가부주석을 겸임했지만 나이 문제로 후계자로 지목되지 않았다.
 
 이번 당대회에서는 후춘화(胡春華ㆍ54) 광둥(廣東) 성 서기도 정치국 상무위원에 승격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후 서기는 승격을 해도 총리를 보좌하는 부총리나 명예직 색채가 짙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이 유력시되고 있다. 천 서기는 시진핑 등 중국의 제5세대를 잇는 6세대 지도자 중 한 명이다. 2002~2007년 시진핑이 중국 연안부 저장성(浙江省) 당 서기였을 당시 선전부장을 맡아 시진핑의 정치사상 칼럼을 편집하면서 신뢰를 얻었다. 이후 구이저우(貴州) 성으로 옮겨 당 서기를 지낸 후 올 7월 현직에 올랐다.  
도쿄=오영환 특파원 hwas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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