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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옷 입은 아기 보고 어쩔 줄 모르는 '아빠 사자'의 진실

중앙일보 2017.10.17 10:25
[사진 유튜브 'Cami Fanning' 영상 캡처]

[사진 유튜브 'Cami Fanning' 영상 캡처]

천진난만한 아이를 본 사자의 반응이 네티즌들의 논쟁을 촉발시켰다. 

 
10월 15일 온라인미디어 래드 바이블(LAD BIBLE)은 사자 옷을 입은 아기와 숫사자의 대면 장면을 게재했다. 
 
공개한 영상은 현재 페이스북에서 조회수 320만건 이상을 기록하고 '좋아요' 5만 5000개 이상을 받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영상은 사자를 연상시키는 황금색 털옷을 입은 아기와 동물원의 사자가 만나는 장면을 담았다.
[사진 유튜브 'Cami Fanning' 영상 캡처]

[사진 유튜브 'Cami Fanning' 영상 캡처]

수사자는 아기의 자신과 비슷한 외양 때문인지 유독 강한 호기심을 보이며 고개를 들이미는 모습을 보였다.
 
아이도 적극적으로 사자를 향해 손을 뻗으며 관심을 보였다. 사자는 아이의 행동을 따라하거나 아이가 기어가는 쪽으로 따라가는 등의 행동을 했다.
 
언뜻 보기에 영상은 숫사자와 아기의 사랑스러운 교감의 순간을 담은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사이에서 사자의 '유아살해' 습성을 바탕으로 사자가 아이를 위협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사자는 새로운 우두머리가 돼 무리에 들어온 수컷이 암컷의 저항을 뚫고 새끼 사자를 죽이는 습성이 있다.
 
그래야 암컷이 다시 임신할 수 있게 되고, 수컷은 기껏 2년 정도인 지배 기간 최대한 자신의 유전자를 남길 수 있다. 새끼 사자 네 마리 중 한 마리는 이렇게 죽는다고 한다.
 
'유아살해’는 사자만의 일은 아니다. 원숭이, 토끼, 다람쥐, 곰, 물개, 담비 등 포유류에 널리 퍼진 행동이다.
 
적은 수의 수컷이 많은 암컷을 독점해 번식하는 사회성 동물에서는 수컷끼리 경쟁이 심하다. 그런 곳에서 수컷은 번식 기회를 늘리기 위해 다른 수컷의 새끼를 죽이고 그 새끼의 어미를 임신시켜 자신의 새끼를 낳도록 하는 것이다.
 
정우영 인턴기자 chung.w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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