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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달걀 2만5000개 유통···군인이 다 먹었다

중앙일보 2017.10.17 09:56
살충제 달걀이 또다시 유통됐다. 이번에는 군부대로 납품되며 군인들이 이미 2만5000여개의 살충제 달걀을 이미 다 먹은 사실이 확인됐다.
충남 논산시 연무읍 육군훈련소에서 5주 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무사히 마치고 수료식을 갖은 갓 이등병 계급장을 단 장병들(오). [사진 SBS 방송화면, 프리랜서 김성태]

충남 논산시 연무읍 육군훈련소에서 5주 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무사히 마치고 수료식을 갖은 갓 이등병 계급장을 단 장병들(오). [사진 SBS 방송화면, 프리랜서 김성태]

 
지난 12일 인제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납품된 닭 5000마리를 도축하는 과정에서 살충제인 비펜트린 성분이 기준치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육계 기준이 ㎏당 0.05㎎인데 최고 0.77㎎까지 15배 이상 초과한 것이다.
 
강원도가 12일부터 이틀간 해당 농가에서 생산된 달걀을 검사했고, 달걀에서도 비펜트린 성분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  
달걀을 생산한 농가. [사진 SBS 방송화면]

달걀을 생산한 농가. [사진 SBS 방송화면]

 
그리고 지난 11일 해당 농가의 달걀 2만5000개가 군부대로 납품돼 군 장병들이 이미 다 먹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달걀들도 비펜트린 성분이 기준치를 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강원도는 해당 농가에서 아직 납품하지 않은 달걀 2만2000개에 대해 모두 폐기 처분을 내리고 산란계 잔류물질 위반 농가로 지정했다.
달걀들. [사진 SBS 방송화면]

달걀들. [사진 SBS 방송화면]

 
규제 대상 농가로 지정되면 합격 기준을 충족할 때까지 달걀과 닭고기 모두 출하가 금지된다.
 
한편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을 대상으로 한 보건복지위 국감에서는 살충제 달걀 등을 놓고 여야 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야당은 살충제 달걀 파동 등에서 류영진 식약처장의 대응이 부실했다고 비판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여당은 살충제 달걀 파동이 관련 규제 미비 등으로 일어난 일임을 지적하며 맞설 예정이다.
 
여현구 인턴기자 yeo.hyung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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