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 버거킹 운용사, 일본 버거킹 인수…가맹사업 전담

중앙일보 2017.10.17 09:31
버거킹 로고(좌)와 미국 버거킹 TV광고의 한 장면 [사진=버거킹 홈페이지·중앙포토]

버거킹 로고(좌)와 미국 버거킹 TV광고의 한 장면 [사진=버거킹 홈페이지·중앙포토]

지난해 한국 버거킹을 인수한 홍콩계 사모펀드(PEF)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너티)'가 일본 버거킹까지 인수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어피너티는 버거킹의 모기업인 '레스토랑브랜즈인터내셔널(RBI)'과 버거킹 재팬의 마스퍼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었다.  
 
마스터 프랜차이즈는 프랜차이즈 본사가 한 나라의 가맹 사업권·운영권을 판매하는 사업 방식이다.  
 
이에 따라 어피너티는 앞으로 문을 여는 일본 버거킹 매장의 운영, 광고, 상품 개방 등을 20년간 관리하게 된다.  
 
현재 일본 내 버거킹 매장은 100여 개로 경쟁사 맥도날드 재팬 매장 3000여 개와 비교하면 현저히 뒤처진다.  
 
이만큼 많은 격차를 보이는 시장은 세계에서 일본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피너티는 지난해 2100억원에 사들여 성공을 거둔 한국 버거킹의 성공노하우를 일본 버거킹에 도입할 예정이다.  
 
한국 버거킹 매장은 2015년 약 240개에서 현재 약 300개로 늘어나 한국 맥도날드 431개를 추격하고 있다. 또 햄버거 프랜차이즈업계에 닥친 불황에도 80억원 이상의 연간 순이익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어피너티는 한국 버거킹을 인수한 뒤첫 번째로 시도했던 '무인 판매대'를 일본 버거킹 매장에도 도입하고, 호주산 소고기 등 식재료 공동구매하는 등을 통해 영업비용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어피너티는 초기 투자금으로 500억원 이상을 쏟아부어 5년 내 매장 수를 200개 이상 늘린다는 전략이다. 이후 한국과 일본 버거킹을 묶어 팔아 투자금을 회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현재 운영 중인 83개 일본 버거킹 매장의 운영권은 롯데리아가 계속 갖는다. 롯데는 2010년 일본 롯데리아로부터 일본 버거킹의 가맹사업권을 사들였다. 
 
당시 롯데그룹 지원으로 일본 버거킹 매장 수가 35개에서 100개로 늘었지만, 형제간 경영권 분쟁 등으로 롯데 측이 버거킹 사업을 부담스러웠다는 후문이다. 버거킹 본사가 맺은 일본 가맹사업권도 해지된 상태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