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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기 해인사 목조불상 안에 고려 후기 국보급 불경 29책

중앙일보 2017.10.17 01:00 종합 25면 지면보기
성불수구대다라니

성불수구대다라니

합천 해인사 원당암에 있는 15세기 목조아미타불좌상에서 고려 후기에 찍은 불경 29책이 쏟아져 나왔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원당암 목조아미타불좌상의 내부를 조사한 결과, 고려 우왕 1년(1375)에 인출(印出)한 서적 ‘성불수구대다라니’(사진 부분)와 고려 후기에 고려대장경으로 찍은 ‘대방광불화엄경’ 28책을 찾아냈다고 16일 밝혔다.
 
‘성불수구대다라니’는 소매에 넣을 수 있는 작은 책인 수진본(袖珍本)으로, 국내외에 없는 유일본이다. 변상도(變相圖, 불교 경전 내용을 소재로 한 그림)가 특이하다. 불상에서는 1694년 해인사 승려 숭열(崇悅), 종안(宗眼) 등이 불상을 중수했다는 발원문도 함께 발견됐다.
 
이용윤 조계종 문화재팀장은 “성불수구대다라니는 단독으로 국가지정문화재에 지정될 수 있는 귀중한 서적이고, 화엄경도 조선시대가 아닌 고려시대에 인출했다는 점에서 가치가 크다”고 말했다.
 
박정호 문화전문기자 jhlogo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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