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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경전철, 새 사업자가 운영 맡는다…연내 고시ㆍ공고

중앙일보 2017.10.16 13:58
의정부경전철. [사진 의정부시]

의정부경전철. [사진 의정부시]

경기도 의정부시는 연내에 경전철 새 사업자 모집을 위한 투자 제안서를 고시ㆍ공고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지난 5월 기존 사업자가 파산해 경전철을 넘겨받았으나 직접 운영하지 않고 새 사업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시, 직접 운영하지 않고 새 사업자 선정하기로
자본 2000억 이상 자격…금융권 2∼3곳 관심
전문기관, 안정적인 운영 위해 새 사업자 필요

2012년 7월 개통 때부터 의정부경전철을 운영한 기존 사업자는 지난 5월 26일 3600억원대 누적 적자를 감당하지 못해 파산했다. 이후 시와의 협약도 해지돼 경전철을 넘겨받은 의정부시는 지난 1일자로 인천교통공사에 경전철 운영을 위탁했다.
의정부경전철 환승역인 회룡역. [사진 의정부시]

의정부경전철 환승역인 회룡역. [사진 의정부시]

 
인천교통공사는 시와 맺은 ‘긴급운영 관리위탁 계약’에 따라 의정부경전철을 1년간 운영하고 있다. 새 사업자가 선정되면 위탁 기간이 만료되지 않아도 계약이 종료된다.
 
시 관계자는 “전문기관 자문결과 대체 사업자를 선정해 기존과 마찬가지로 민간투자사업으로 계속할 경우 시가 직영하는 것보다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와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의정부경전철 노선. [중앙포토]

의정부경전철 노선. [중앙포토]

 
시는 민간투자법에 따라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가 고시·공고문을 검토 중이며 이르면 이달 중 검토 결과가 시에 전달된다. 이후 시는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 심의위원회를 거치는 대로 의정부경전철 투자 제안서를 연내에 고시·공고할 계획이다.
 
제안서에는 자본금 2000억원 이상, 자기 자본 비율 10% 이상 등의 투자 자격 기준이 담겼다. 현재 금융권 2∼3곳이 의정부경전철 투자에 관심을 보인다고 한다.  
의정부경전철. [중앙포토]

의정부경전철. [중앙포토]

 
이와 별도로 기존 사업자는 투자금 일부인 2148억원을 지급할 것을 시에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지난 8월 22일 의정부시장을 상대로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법원이 파산결정한 사업을 놓고 발주처인 의정부시의 협약 해지에 따라 민자 사업자 측이 투자금 일부를 돌려달라는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정부가 1995년 민간투자사업을 시작한 이후 민자 사업 해지를 이유로 제기된 첫 소송이다. 국내에는 2015년 12월 기준 총 668개의 사업이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되거나 운영되고 있다.
 
의정부=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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