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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통신조회’ 카드 꺼낸 홍준표…“제 처에 대한 통신조회도 있었다”

중앙일보 2017.10.16 13:35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6일 문재인 정부의 ‘통신 사찰’ 의혹을 다시 꺼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했다. 홍대표는 자신의 부인이 통신정보를 검열받았다고 주장했다. 강정현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했다. 홍대표는 자신의 부인이 통신정보를 검열받았다고 주장했다. 강정현 기자

홍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대선 기간 제 처에 대한 통신(자료)조회가 8차례 있었고, 이 정부 출범 이후에도 4차례나 통신조회를 했다”고 말했다.  
 
지난 5월 16일과 22일, 25일 창원지검에 4차례 걸쳐 통신(자료)조회가 있었고, 대선 기간인 4월17일 서울중앙지검에서 통신조회를 했다는 게 홍 대표의 주장이다.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의 홍준표 대표 부인과 염동열 비서실장 통신조회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의 홍준표 대표 부인과 염동열 비서실장 통신조회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홍 대표는 “염동열 대표 비서실장에 대한 통신조회도 2016년 11월부터 올해 6월 20일까지 8차례 있었다”며 “이 정부 출범 후에도 대전지검과 춘천지검에서도 (염 실장에 대한 통신조회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치 조지 오웰의 ‘빅 브라더’를 연상케 하는 잘못된 행태이며, 수사를 빙자해 통신사찰을 하는 것 아닌가 하는 강한 의혹이 든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김선동 원내수석에게 한국당 소속 국회의원 전원에게 공문을 보내 통신조회 내역을 확인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홍 대표는 지난 9일에도 자신의 수행비서 손모씨를 대상으로 한 통신조회 사실을 공개하며 사찰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검찰과 경찰 등은 이후 해당 통신조회에 대해 “수사 대상자와 통화한 상대방 번호 내역에 손 씨 번호가 포함돼 확인했을 뿐 정치 사찰이 아니다”는 입장을 내며 섣부른 의혹제기라는 비판도 받았다. 홍 대표는 이에 대해 “군과 경찰의 해명은 석연치는 않지만 그럴수도 있었겠다고 이해 할 수 있지만 중앙지검의 해명은 이해 하기가 어렵다”며 “요즘 검찰은 사건을 수사 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권의 주문으로 사건을 만들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는 글을 게시하기도 했다.  
 
통신자료조회는 통화 내역 전체를 추적하는 통신사실확인과 달리 전화번호 가입자의 성명, 주민등록번호, 가입일, 해지일 등 인적 사항 정보만 제공한다. 법원의 영장 없이 수사기관의 서면 요청이 있으면 된다. 안효성 기자 hyoz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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