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청와대 춘추관 마당에서 발견된 삐라

중앙일보 2017.10.16 13:21
16일 오전 서울 청와대 인근에 북한 대남전단(삐라)이 떨어져 있다. [연합뉴스]

16일 오전 서울 청와대 인근에 북한 대남전단(삐라)이 떨어져 있다. [연합뉴스]

서울 시내 곳곳에서 북한의 대남전단 '삐라' 발견 신고가 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 춘추관 마당에서도 북한이 제작한 것으로 보이는 삐라가 발견됐다.  

 
16일 청와대 춘추관 앞 잔디밭에서 발견된 삐라에는 '김정은 최고 영도자님 미국의 늙다리 미치광이를 반드시, 반드시 불로 다스릴 것이라고 단호히 성명'이라는 내용이 적혀있다.  
 
또 '북이 무서워 숨도 제대로 못 쉬는 미국에 안보를 구걸하는 정부 참으로 가련하다'는 내용도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경호처에서 삐라들을 수거했고 (군 당국 등) 관련 기관이 삐라가 발견된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북핵 문제 등을 둘러싸고 동북아 긴장이 고조되면서 최근 삐라 발견 빈도가 잦아지고 있다.  
 
3일 전인 지난 13일 인천 삼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쯤 인천시 부평구 삼산동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삐라 2만5000여장이 실린 풍선이 나무에 찢긴 채 발견됐다.  
 
또 서울 양천경찰서는 지난달 22일 신정교와 오목교 사이 안양천 일대에서 대남전단 500여장을 수거해 군 당국에 넘겼다.  
 
서울 양천구 안양천 일대에서 북한의 대남전단 500여장이 발견됐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서울 양천구 안양천 일대에서 북한의 대남전단 500여장이 발견됐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경찰에 따르면 양천구에서 발견된 삐라에는 '무자비한 징벌'이라는 문구와 함께 일본 홋카이도와 미국령 괌에 대한 미사일 폭격을 암시하는 그림이 그려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0일에는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과 문래동 일대에서 100여장의 삐라가 발견된 바 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