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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文대통령 보니 어안이 벙벙…과즉물탄개”

중앙일보 2017.10.16 09:58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종근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종근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6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체제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옹호와 관련해 “‘국회에서 인준을 부결한 사람이 헌재소장을 대행하는 것을 위헌 소지가 있다’고 했더니 문재인 대통령이 오히려 국회를 비난하며 삼권 분립을 얘기했다. 어안이 벙벙하다”고 말했다.
 

“靑ㆍ與, 패권 본색 되찾아…
협치, 입에도 올리지 말라”

“작년 이맘때 ‘이게 나라냐’…
지금은 ‘이게 정부냐”“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ㆍ의원 연석회의에서 “‘과즉물탄개(過則勿憚改)’라고 ‘잘못을 바로잡는 것을 꺼리면 안 된다’는 논어 말씀이 있는데 문 대통령이 하는 것을 보면 딱 반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인준을 앞두고 변하겠다더니 야당에 법도 모르는 의원이라고 했다. 편법도 법이라는 속내가 그대로 드러난 것”이라며 “별로 기대도 하지 않았지만 역시 오만과 패권의 본색을 되찾았다”고 비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김수민 의원과 이야기하고 있다. 박종근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김수민 의원과 이야기하고 있다. 박종근 기자

안 대표는 그러면서 “어울리지도 않는 협치 같은 단어를 입에도 올리지 마라”라며 “나라의 품격을 생각해 다시 촉구한다. 헌법 수호기관인 헌재의 권위와 법질서를 위해 새로운 헌재소장을 빨리 지명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6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제2차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6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제2차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안 대표는 “작년 이맘때 (촛불집회에서) 국민은 ‘이게 나라냐’고 외쳤는데 지금은 외교안보 라인의 무능을 보면서 ‘이게 정부냐’고 외친다”며 “무능한 외교안보 라인의 쇄신을 더이상 늦출 수 없다. 대통령이 결단하라”고 강조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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