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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상생 기업일수록 AI시대 대응 함께 고민

중앙일보 2017.10.16 01:00 경제 8면 지면보기
이영면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이영면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올해 노사문화대상에는 중소기업 부문에 9개소, 대기업 부문에 8개소, 그리고 공공부문에 9개소 등 총 26개 사업장이 지원했다.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심사는 다소 까다롭게 진행됐다. 최고경영자의 노사관, 노사협력 프로그램, 열린 경영과 근로자 참여, 상생협력, 일터혁신 등 심사기준을 통과해 수상한 기업이 예년보다 줄어든 데서도 짐작할 수 있다. 현장실사와 최종 프리젠테이션에선 송곳 질문을 피해가기 힘들었을 법하다. 조그마한 흠결만 발견돼도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그만큼 치열했다.
 

노사문화대상 심사평

그런 까닭에 이번에 수상의 영예를 차지한 곳은 ‘기업은 경영진이 꾸리는 것이 아니라 노사가 공동으로 키우는 것’이라는 점을 상기시키기에 충분했다. 그렇다고 탈락한 기업이 이 명제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다. 나름대로 노사가 힘을 합쳐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대응하는 강한 힘을 보여주기에 손색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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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수상한 기업은 또 다른 물길도 제시했다. 급격하게 고용시장을 덮치고 있는 4차 산업 혁명에 대응하기 위해선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는 점을 노사가 인식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바탕을 노사의 상생문화로 삼고 있었다는 점이다. 독일의 노사가 ‘일 4.0’이란 모토 아래 새로운 고용시장 환경을 구축하려 애쓰는 것처럼 말이다.
 
노사문화대상은 이런 경쟁력 확보에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아쉽게 탈락한 사업장, 실사를 포함한 여러 차례의 심사에 참여한 심사위원, 그리고 노사발전재단에 감사드린다.
 
이영면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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