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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도입 15년, 하루 거래 8800억 세계 5위로 성장

중앙일보 2017.10.16 01:00 경제 6면 지면보기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의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14일로 개설 15주년을 맞이했다.
 

순자산은 3400억서 30조 규모로
상장종목 수 303개, 아시아 최고

15년 동안 ETF 순자산 총액은 89배, 일일 거래 규모는 29배, 상장 종목 수는 76배로 크게 성장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ETF는 투자자에게 저비용 분산투자 수단을 제공하고 증권시장에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만들고자 2002년 10월 14일 개설됐다.
 
출범 당시 3400억원 정도이던 순자산총액은 이달 10일 현재 30조4000억원으로 15년간 89배 증가했다.
 
이 기간 글로벌 금융위기 등으로 주식시장은 시가총액이 급격히 줄어드는 시기도 있었으나, ETF 순자산 규모는 감소세 없이 꾸준한 성장을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출범 첫해 328억원에서 올해 8767억원으로 증가했다. ETF 계좌 수 역시 40만6000개에 달해 첫해(1만 개)의 40배로 폭증했다. 초기 4종목에 그치던 상장 종목 수도 현재 303개에 달한다.
 
한국의 ETF 시장은 상장 종목 수 기준으로 아시아 1위, 세계 9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ETF 종목 수가 가장 많은 국가는 미국(1772종목)이다. 독일(1525종목), 영국(1424종목) 등이 뒤를 잇는다.
 
또 한국 ETF 시장은 순자산총액으로는 세계 10위, 일평균 거래대금으로는 세계 5위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거래소는 설명했다.
 
거래소는 “다양한 신상품 공급, 투자자 교육으로 마케팅을 확대했고,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상품에 대한 선호가 늘어나면서 ETF 시장이 기관·개인의 주요 투자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며 “레버리지·인버스 ETF 거래가 급증하는 등 시장 기반이 다져지면서 질적으로 성장하는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코스피200, 레버리지·인버스 ETF 등 특정 종목에 유동성이 편중되고 있다는 점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TF 일평균 거래대금 상위 10종목이 전체 거래대금의 75%를 차지한다.
 
순자산 1000억원 이상 ETF 종목 수는 46종목으로 전체의 15%에 그치고, 100억원 이하 ETF가 257종목으로 대부분(84.8%)이다.
 
거래소는 “ETF 거래가 일부 종목에 편중됐고, 주식형 ETF 상당수가 유동성이 낮아 ETF 시장 성장에 장애가 되고 있다”며 “규모가 작고 유동성이 낮은 종목을 위한 제도를 개선해 시장 투명성을 높이고 ETF 투자 저변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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