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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로그인' 관리사각지대…개인정보 과다제공, 유출시 피해 확대"

중앙일보 2017.10.14 02:15
간편한 사용법으로 최근 많이 활용되는 '소셜로그인'이 개인정보 유출시 피해를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중앙포토]

간편한 사용법으로 최근 많이 활용되는 '소셜로그인'이 개인정보 유출시 피해를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중앙포토]

 
일반적인 로그인 방법보다 번거롭지 않아 최근 많이 활용되는 '소셜로그인'(Social Login) 방법이 필요 이상의 개인정보를 업체 측에 제공해 해킹이나 유출시 피해를 더욱 키울 수도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소셜로그인은 페이스북, 네이버, 카카오톡 등 기존 가입된 소셜 미디어 계정으로 다른 사이트나 앱에 로그인하는 방법을 말한다. 기존 회원가입 방법보다 간편하게 아이디나 패스워드를 입력 없이 클릭만으로 손쉽게 로그인할 수 있어 최근 그 쓰임이 늘고 있다.
 
13일 국회 과학시기술위원회 소속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은 "기존 SNS에 가입된 회원정보를 활용해 그대로 로그인하는 소셜 로그인이 많이 쓰인다"며 "(하지만) 필요 이상의 개인정보를 내놓을 수 있다는 점에서 단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민 의원은 소셜 로그인 서비스를 활용한 모바일 숙박 예약업체 한 곳을 언급했다. 해당 업체는 올해 수십만명에 달하는 가입자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논란이 된 곳이다. 이곳은 네이버와 페이스북, 카카오톡 아이디로 로그인할 수 있는 '소셜로그인'을 지원하고 있다.  
 
민 의원은 "해당 앱은 이메일 로그인 시 아이디와 이메일만 등록되는 데 반해, 소셜로그인은 성별, 프로필 사진, 생일, 연령대까지 업체 측에 넘어간다"며 "이런 숙박 정보는 예민할 수밖에 없다. 개인 정보가 유출되는 큰 사고가 나는 데 이를 악용한 사례도 보고됐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온라인 개인 정보 취급 가이드라인 등에는 소셜로그인이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2600만 국민이 사용하고 있지만 관리의 사각 지대에 놓여있다"고 강조했다.
 
민 의원은 "소셜로그인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조사를 했으면 한다"며 "소셜로그인 과정에서 개인정보 보호에도 신경을 써달라"고 방통위에 당부했다.
 
이에 이효성 방통위원장은 "좋은 지적을 해줘 감사하다"며 "(대책을)면밀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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