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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박지원, 과녁 잘못 짚어" VS 박지원 "추미애 또 시작" 페북 설전

중앙일보 2017.10.12 21:37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과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 [중앙포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과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 [중앙포토]

 
청와대의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체제유지 결정에 반발해 헌재 국정감사 보이콧을 결정한 국민의당과 관련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간 설전이 벌어졌다.
 
포문을 연 것은 12일 오후 추 대표의 페이스북 글이었다. 추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적폐청산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국민의당은 그 역사적 책무를 성실히 이행한 김이수 헌재소장 대행의 대행 꼬리표를 떼주지도 않고 부결시킨 것이 잘했다는 것인가"라며 국민의당의 헌재 국감 보이콧 결정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추 대표는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가)세월호 최초 보고 시각을 조작하고 재난 콘트롤타워가 청와대가 아니라고 훈령까지 조작한 적폐가 이제 겨우 밝혀지고 있으니 참으로 통탄할 일"이라며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은 과녁을 잘못 짚었다. 지금은 적폐를 향해 활을 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사진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페이스북]

[사진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페이스북]

 
이 같은 비판에 대해 박 전 대표도 페이스북에 글을 남겼다.
 
박 전 대표는 "추미애가 또 시작했다"며 "김이수 헌재소장 직무대행 재지명에 대해 우리 당 헌재 국감의 정상적인 진행이 어려울 수 있다는 성명에 저를 향해 '과녁을 잘못 짚었다'고 비난하고 나섰다"고 반박했다.
 
이어 "과녁이냐 국회 인준 부결되신 분을 재지명한 것"이라며 "대통령도 국민의 투표해서 대통령에 당선되셨고,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서 부결됐으면 (그것도) 국민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추 대표는 국감장에 나와 누가 적폐 청산 MB 박근혜 지적하는가 보면 알 것"이라며 "저 건드리지 말고 그냥 당 대표나 오래오래 하시라"고 비난했다.
 
[사진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 페이스북]

[사진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 페이스북]

 
김 헌재소장 권한대행과 관련한 두 사람 간 설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추 대표와 박 전 대표는 김 헌재소장 권한대행의 임명동의안 국회 부결 이틀 후인 지난달 13일 공개발언과 SNS를 통해 공방을 벌였다.
 
당시 추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2012년 당시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우리 당 몫으로 김이수 헌법재판관을 추천했다"며 "이분이 코드 인사라고 하면 그것은 자기 부정"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박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헌법기관인 국회의원 300명을 누구도 좌지우지 못 한다는 것을 잘 아시는 분이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 된다"며 "제발 민주당 대표를 오래오래 하시길 (바란다)"고 맞섰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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