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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 에이즈’ 사건 고등학교 남학생 동원돼 조직적 성매매 정황

중앙일보 2017.10.12 17:32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중앙포토]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중앙포토]

스마트폰 채팅 앱을 이용해 성매매를 한 10대 소녀가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에 걸려 경찰이 성매수남들 행방을 쫓고 있다.  

 
 12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올해 5월 에이즈 양성 판정을 받고 학교를 자퇴한 A(15)양의 부모가 “딸에게 성매매를 시킨 남성을 수사해달라”며 고소장을 제출함에 따라 관련 조직을 찾는데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 사건과 관련돼 MBC는 이날 “고등학교 남학생들이, 여학생 10여 명을 조직적으로 성매매에 동원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남학생 중 네 명은 학생이고, 한 명은 학교를 자퇴한 무직. 같이 공동범행을 했고, 역할 분담이 일부 있었다”고 보도했다.  
용인동부경찰서[사진 다음로드뷰]

용인동부경찰서[사진 다음로드뷰]

 
 A양은 중학생이던 지난해 8월 스마트폰 채팅앱을 이용해 10여 차례 성매매를 했다. A양의 성매매를 주도한 주모씨(20) 등은 A양이 10대라는 점을 내세우고 피임도구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약속해 건당 15만원에서 2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고등학교에 진학한 A양은 지난 5월 수업 중 골반과 아랫배의 통증을 호소했고 산부인과 진료를 통해 에이즈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A양이 성매매에 나서기 전에 한 혈액 검사 결과 별다른 이상이 없었던 점을 토대로 A양이 성매매를 통해 에이즈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경찰은 A양이 평소 알고 지내던 주모(20)씨와 함께 채팅앱을 통해 조건만남을 한 것으로 보고 지난달 주씨를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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