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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A고교 성추문으로 담임 3명 교체…성매수 시도 의혹도

중앙일보 2017.10.12 11:40
부산의 한 외국어 고등학교에서 남자 교사 3명이 성추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중앙포토]

부산의 한 외국어 고등학교에서 남자 교사 3명이 성추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중앙포토]

부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남자 교사 3명이 성추행 혐의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B교사, 16세 여학생 성매수 시도 의혹으로 경찰 조사받아
또다른 교사 2명은 성추행 발언 의혹 제기돼 직위해제
성추행 사실 드러나면 해임이나 파면 등 중징계 불가피

12일 부산 사하경찰서 등에 따르면 부산 A고등학교 교사 B씨(51)는 강제추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B교사는 지난 9월 초 길에서 처음 만난 16세 여학생의 팔을 강제로 잡아끌며 성 매수를 시도하는 등 추행 혐의로 경찰 조사받고 있다. 당시 피해 학생의 신고로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다. 피해 학생은 경찰에 “길거리에서 처음 본 교사가 팔을 강제로 잡아끌며 성 매수를 시도하는 등 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붙잡힌 B교사는 “술을 마시고 집으로 귀가하던 중 좌판에서 물건을 파는 청소년을 격려하는 과정에서 악수를 한 것일 뿐”이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진술이 엇갈리자 경찰은 교육청과 학교 측에 추가 조사를 벌이겠다고 수사개시 통보를 한 상태다.  
 
부산시 교육청 [연합뉴스]

부산시 교육청 [연합뉴스]

앞서 지난 7월 4일 A고 교사가 성추행 발언을 했다는 제보가 부산교육청에 접수됐다. 다음날 A고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C교사(33)는 교내 생활지도 중에 여학생을 성추행한 의혹이 제기됐다. D교사(46)는 학생들에게 안마를 시키며 손목을 잡아끌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경찰은 D교사를 성적 아동학대 혐의로 검찰에 기소 의견을 냈으며, 학교 측은 D 교사를 직위 해제했다. C교사의 성추행 의혹은 피해 학생이 진술을 번복해 두 달째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다.  
 
A고는 사립학교법에 따라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열고 교사 3명에 대한 징계를 결정할 계획이다. 앞서 담임에서 배제했다. 부산교육청 관계자는 “처분 수위는 징계위가 결정하겠지만 성추행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해임이나 파면 등 중징계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산=이은지 기자 lee.eunji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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