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상]에미넘, 랩으로 트럼프 신랄 비판…"핵 홀로코스트 야기할지도"

중앙일보 2017.10.12 07:59
미국의 유명 래퍼 에미넘(좌)이 10일(현지시간) BET 힙합 어워드에 공개한 랩 비디오 '스톰(Storm)'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중앙포토]

미국의 유명 래퍼 에미넘(좌)이 10일(현지시간) BET 힙합 어워드에 공개한 랩 비디오 '스톰(Storm)'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중앙포토]

미국의 유명 래퍼 에미넘(45)이 프리스타일 랩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판했다.
 
에미넘은 10일(현지시간) BET 힙합 어워드에 공개한 4분 30초짜리 랩 비디오 '스톰(Storm)'에 이 같은 내용을 담았다.  
 
비판의 소재는 북핵위협 대응부터, 인종주의 양비론, 미국프로풋볼(NFL) 무릎 꿇기논란까지 다양하게 다뤘다.  
 
랩의 첫 구절은 "바로 여기가 폭풍 전 고요인가"(It's the calm before the storm right here)로 트럼프 대통령이 군 수뇌부와 북한 이란 문제 논의 뒤 던진 수수께끼 같은 발언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을 '가미카제(Kamikaze)'에 비유하며 핵 홀로코스트를 야기할지도 모른다고 노래했다.  
 
가미카제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폭탄이 장착된 비행기를 몰고 자살 공격을 한 일본군 특공대를 말한다.  
 
BBC는 이 부분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사이에 오간 말 폭탄을 지적한 것이라 해석했다.  
 
또 에미넘은 트럼프 대통령이 푸에르토리코 허리케인 피해와 네바다 총기 규제에 매달리는 대신 NFL을 공격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에미넘의 노래에 NFL 무릎 꿇기를 처음으로 시도한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전 쿼터백 콜린 캐퍼닉은 트위터에 "에미넘에게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사진=Colin Kaepernick 트위터 캡처]

[사진=Colin Kaepernick 트위터 캡처]

이 밖에도 에미넘은 베트남전 포로로 잡혔던 존 매케인 공화당 상원의원을 전쟁 영웅으로 지칭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그를 영웅으로 보지 않는다고 비꼬았다.  
 
이 랩은 "남은 미국인들이 일어설 것이며 우리 군과 조국을 사랑하지만, 트럼프를 증오한다"는 가사로 끝난다. 
 
에미넘은 지난해 12월 대선 과정에서도 당시 트럼프 후보를 '예측 불가능한 인물'(loose canon)로 평하며 힙합용어로 '디스'(비판·비하)하는 랩을 내놓은 바 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