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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유승민 설득 안 되면 분당 불가피…마냥 기다릴 순 없어”

중앙일보 2017.10.12 06:37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은 11일 자유한국당과의 통합 문제와 관련해 “유승민 의원을 끝까지 설득해도 안 되면 분당(分黨)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 [연합뉴스]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 [연합뉴스]

김 의원은 이날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의 안보 무능과 복지 포퓰리즘 앞에서 야권(野圈)이 분열돼 무기력한 상황을 극복하려면 자유한국당과 보수 통합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당과 통합해야 하는 이유로는 “정부는 안보 무능과 복지 포퓰리즘으로 나라를 위태롭게 몰고 가고 있다. 이를 바로잡으려면 야당이 강해야 하는데 보수 진영이 분열돼 제대로 견제를 못 하고 있다”며 “(보수 야당이) 뭉치는 방법밖에 없다”고 했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 때문에 통합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또 선거에서 지면 야당으로서 견제 역할도 하기 어렵다”며 “지금처럼 한국당과 바른정당으로 갈라져 지방선거를 치르면 보수 진영 전체가 어려워진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당과의 통합 시점에 대해선 “통합에 반대하는 유 의원이 전대 출마를 선언한 상황에서 후보 등록이 시작되면 통합 논의 자체가 의미가 없어진다”며 바른정당 11·13 전당대회 후보등록일(10월 26일) 전까지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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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지금의 한국당과는 통합할 명분이 없다’는 유 의원의 주장에 대해선 “유 의원처럼 생각하면 안 된다”며 “한국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 당적 정리에 들어가면 100%는 아니지만, 통합의 명분이 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이 윤리위원회를 소집해 박 전 대통령 출당 절차에 들어가면) 그 결과를 지켜보고 짧고 심도 있는 당내 논의를 거쳐 행동을 결정하겠다”며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 (탈당파가) 움직이게 되면 나도 같이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해 5월 19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 직후 당 의원들과 함께 만찬 회동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선 새누리당(한국당 전신) 분당론과 관련, “분당, 이런 이야기는 서로 하면 안 된다”며 “그런 일이 있어서도 안 된다. 그건 국민을 배신하는 행위”라고 말했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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