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호주, 북한 U-19 대표팀 입국 불허

중앙일보 2017.10.12 06:12
호주 정부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반대한다며 북한 19세 이하(U-19) 축구 대표팀의 입국을 불허했다. 호주 정부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이유로 들었다.

 
11일 호주 뉴데일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호주 정부는 다음달 호주 U-19 대표팀과 경기하기로 예정된 북한 U-19 대표팀에 입국 비자를 발급해주지 않기로 했다.
2010 AFC U-19 챔피언십 남북 대결 당시 북한 팀

2010 AFC U-19 챔피언십 남북 대결 당시 북한 팀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에 참가 중인 양측 대표팀은 다음달 8일 빅토리아 주 셰퍼턴에서 조별 예선전을 치르기로 돼 있었다.
 
줄리 비숍 호주 외교부 장관은 언론 성명을 통해 “북한을 초청하는 것은 호주 정부가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것과 모순된다”고 입국 불허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비숍 장관은 “또한 (북한 초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에 따라 북한에 대한 외교적·경제적 압박 수위를 높이려는 우리의 노력과도 일치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호주는 다음달 4∼8일 북한, 홍콩, 북마리아나제도가 속한 AFC U-19 챔피언십 J조 예선 경기를 모두 주최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호주 정부의 결정으로 J조 예선은 호주가 아닌 제3국으로 장소를 옮겨 치러지게 됐다.
 
호주축구협회는 예선을 주최하지 못하게 된 데 대한 실망감을 표시하면서도 “비자 발급 여부 결정은 호주 정부의 책임이라는 것은 존중한다”고 밝혔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