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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결국 역사 속으로…"IoT 사업도 매각 결정"

중앙일보 2017.10.12 01:31
팬택의 스마트폰 '베가 아이언'광고. [사진제공=팬텍]

팬택의 스마트폰 '베가 아이언'광고. [사진제공=팬텍]

 
'SKY, It's different '  
 
한때 국내 휴대폰 시장 2위까지 올랐던 팬택이 결국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2년 전 팬택을 인수한 통신장비업체 쏠리드는 11일 팬택의 사물인터넷(IoT)용 통신모듈 부문을 우리넷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매각 대금은 기존 팬택 스마트폰 애프터서비스와 직원들의 체불 임금 지급에 사용될 예정이다.
 
2003년 '카메라 후레쉬가 부착된 핸드폰'으로 중앙일보에 소개된 팬택의 휴대폰. [중앙포토]

2003년 '카메라 후레쉬가 부착된 핸드폰'으로 중앙일보에 소개된 팬택의 휴대폰. [중앙포토]

 
1991년 설립된 팬택은 2000년대 중반 한 때 국내 휴대전화 시장 2위를 차지하며 '벤처 신화'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휴대전화 브랜드 스카이(SKY)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스마트폰 시대가 열리면서 팬택이 내놓은 '베가' 시리즈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2014년 워크아웃(기업 재무구조 개선작업)에 들어간 팬택은 2015년 11월 쏠리드-옵티스 컨소시엄에 인수됐다.  
 
그리고 다시 '스카이 아임백(IM-100)'으로 돌아오며 야심찬 재기를 꿈꿨지만 쏠리드는 지난 5월 팬택의 스마트폰 사업 중단을 결정했다. 당초 쏠리드는 팬택의 IoT 사업은 키우겠다는 입장이었지만 이번에 IoT 사업까지 매각하면서 팬택은 3000여 건 특허권만 남은 상태가 됐다. 지난해 팬택의 핵심 특허 230건을 미국 회사에 양도한 쏠리드는 특허 추가 처분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스카이 아임백'으로 돌아온 팬택의 스마트폰. [사진 팬택]

2016년 '스카이 아임백'으로 돌아온 팬택의 스마트폰. [사진 팬택]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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