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중심타자 나성범(가운데)이 1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5회 말 투런홈런을 날린 뒤 축하를 받고 있다. [창원=뉴스1]](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10/12/0ddb193d-bd41-41c9-a9cb-1197d2a4067b.jpg)
NC 중심타자 나성범(가운데)이 1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5회 말 투런홈런을 날린 뒤 축하를 받고 있다. [창원=뉴스1]

준플레이오프 3차전
롯데 6 - 13 NC
나성범·스크럭스·모창민 핵타선
3홈런 5타점 합작해 3차전 대승
교체 투입 노진혁도 2홈런 맹활약
NC 1승만 더하면 플레이오프 진출
오늘 4차전 박세웅·최금강 선발
롯데가 마산에서 포스트시즌을 치른 건 2000년 이후 17년 만이었다. 그해 부산에서 전국체전이 열려 롯데는 삼성과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사직이 아닌 마산구장에서 치렀다. 이날 마산구장을 찾은 응원단은 절반으로 갈라졌다. 1루쪽은 하늘색 응원봉을 든 홈팀 NC 팬들이, 3루 쪽은 주황색 응원봉을 든 원정팀 롯데 팬들이 자리잡았다.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입장한 팬들은 서로 목소리를 높였다. NC가 창단(2012년)하기 전까지 함께 ‘롯데’를 외쳤던 동지들은 적이 되어 응원전을 펼쳤다.
![노진혁. [뉴스1]](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10/12/614da08c-b0a6-4c29-b7c1-6d7fedbf3bcd.jpg)
노진혁. [뉴스1]
개인 통산 10번째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김경문 NC 감독의 과감함이 돋보였다. 김경문 감독은 선발 제프 맨쉽을 4이닝(2실점)만 던지게 했다. 안타는 3개 밖에 맞지 않았지만 투구수가 83개에 이르자 과감하게 투수를 교체했다. 이후 NC는 구창모-김진성-이민호-원종현-임정호-이재학-임창민 등 7명의 구원투수를 쏟아붓는 물량 공세를 펼친 끝에 롯데의 추격을 따돌렸다.
폭넓은 야수 기용도 성공을 거뒀다. NC는 3루수 박석민이 연달아 수비 실수를 저지르자 노진혁을 재빠르게 투입했다. 지난달 상무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합류한 노진혁은 이날 홈런 2개를 포함해 4타수 4안타·3타점을 올리는 깜짝 활약을 펼쳤다. 데일리 MVP도 노진혁의 차지였다. 베테랑 이호준도 대타로 나와 적시타를 때려 포스트시즌 최고령 안타, 타점 기록을 세웠다.
4차전은 12일 오후 6시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롯데는 선발로 박세웅을, NC는 최금강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박세웅은 올시즌 NC를 상대로 3경기에 나와 2승,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최금강은 롯데전에서 2승, 평균자책점 3.78로 강세를 보였다.
◆ 준플레이오프 3차전(11일·창원)
롯 데 020 020 020 | 6
N C 302 052 01x | 13
(승) 구창모 (패) 송승준 (홈) 스크럭스①(1회2점), 노진혁①②(3회2점, 8회1점), 나성범②(5회2점), 모창민②(6회1점·이상 NC), 손아섭①(8회2점·롯데)
N C 302 052 01x | 13
(승) 구창모 (패) 송승준 (홈) 스크럭스①(1회2점), 노진혁①②(3회2점, 8회1점), 나성범②(5회2점), 모창민②(6회1점·이상 NC), 손아섭①(8회2점·롯데)
창원=김효경·김원 기자 kaypubb@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