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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퍼스 "웨인스타인 성추문, 구역질 난다…고발 여성들 용기에 박수"

중앙일보 2017.10.11 20:20
영화 '킹스맨: 골드서클' 개봉을 앞둔 지난달 20일 내한한 배우 콜린 퍼스. [사진 연합뉴스]

영화 '킹스맨: 골드서클' 개봉을 앞둔 지난달 20일 내한한 배우 콜린 퍼스. [사진 연합뉴스]

 
미국 할리우드의 유명 제작자인 하비 웨인스타인의 성추문과 관련해 영국 배우 콜린 퍼스가 신랄한 비판을 가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과 인터뷰를 갖은 콜린 퍼스는 "내가 하비 웨인스타인으로부터 혜택을 받는 동안 벌어진 일들을 접하고, 구역질 나는 느낌( feeling of nausea)이었다"며 "그는 맞서기 어려운 힘 있고 무시무시한 남자였다"고 밝혔다.
 
이어 콜린 퍼스는 "(성범죄 피해) 여성들이 그에게 맞서 나가라고 말할 때 아주 무서웠을 것이다. 그런 괴롭힘을 당해야만 하는 일은 끔찍하다. 그들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감추지 않고 (범죄 사실에 대해) 폭로해 경각심을 일으키고 있다"며 "이게 우리 (영화) 산업과 다른 곳에서 일하는 다른 이들에게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가디언은 콜린 퍼스 이외에도 몇 년 사이 웨인스타인과 함께 작업 했던 남성 배우와 감독 20여 명에 지난 9일 전화접촉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 대부분 처음에는 코멘트를 거부하거나 연락이 되지 않았다면서 나중에는 조지 클루니, 벤 애플렉을 포함한 몇몇 배우들이 피해자를 지지하는 코멘트를 했다고 전했다.
 
콜린 퍼스는 웨인스타인이 제작한 영화 '킹스 스피치'에 주연으로 출연했다. 이 영화는 그해 8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4개 부분을 수상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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