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열린 CJ제일제당 HMR(가정간편식) 쇼케이스에서 참석자들이 제품을 시식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10/11/2cd5ee6d-119a-49e6-83c7-36682be9a53f.jpg)
11일 오전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열린 CJ제일제당 HMR(가정간편식) 쇼케이스에서 참석자들이 제품을 시식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가 HMR 시장에 대한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CJ제일제당]](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10/11/8c3cef83-de09-4bdb-8424-76199bb10926.jpg)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가 HMR 시장에 대한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CJ제일제당]
현재 20%인 해외 부문 매출 3년 후 40%로
"현지인 입맛 맞춘 제품 위해 R&D 적극 투자"
미국·중국·러시아·베트남에 생산기지…더 늘릴 것
CJ제일제당의 목표는 안팎으로 과제에 직면해 있다. HMR 선진국이라 할 수 있는 미국·유럽 시장은 파고들기가 쉽지 않다. 또 중국과는 정치적인 문제 등으로 인해 한국 기업은 발목이 잡혀 있는 상태다. 정우경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장은 “한식중 해외 시장에 포커스를 맞춘 대형 제품을 개발해 ‘한국의 네슬레’가 되겠다”고 말했다. ‘비비고 만두’가 이미 해외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경우다. 올해 해외에서 240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를 위해선 현지화가 우선이다. 강신호 식품사업부문장(부사장)은 “국내서 테스트를 마친 제품을 현지인의 입맛에 맞는 제품으로 현지화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힘쓰겠다”라며 “CJ제일제당은 지난 5년간 연구·개발 등에 1200억원을 투자했고, 앞으로도 3년 동안 20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현재 미국·중국·베트남·러시아 등에 현지 생산기지를 두고 있으며, 미국·중국 공장엔 연구·개발센터를 갖추고 있다. 또 5400억원을 들인 충북 진천 식품통합생산기지가 내년말부터 가동된다.
내수 시장에선 자체 브랜드(PB)를 앞세운 대형 유통업체의 HMR 시장 진입이 위험 요인이다. 강 부사장은 “국내 HMR 시장을 선도해온 CJ제일제당만의 R&D로 승부하겠다”고 발혔다. 그러면서도 “기본적으로 우리의 경쟁 상대는 글로벌 기업”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CJ제일제당 가정간편식은 1996년 출시된 ‘햇반’을 비롯해 ‘비비고’와 ‘고메’ 등의 브랜드를 앞세워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40% 성장한 1조5000억원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비비고의 해외 매출은 올해 2600억원, 2020년엔 9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