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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추억 소환! 모창민과 전준우의 유쾌한 설전

중앙일보 2017.10.11 17:08
모창민 '1차전 승리 쐐기 만루포'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8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KBO 포스트시즌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NC 모창민이 연장 11회초 2사에서 만루 홈런을 친 후 동료 선수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17.10.8   handbrother@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모창민 '1차전 승리 쐐기 만루포'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8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KBO 포스트시즌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NC 모창민이 연장 11회초 2사에서 만루 홈런을 친 후 동료 선수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17.10.8 handbrother@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1.10.17. 부산=이영목 기자 ymlee@joongang.co.kr 프로야구/ 롯데 전준우가 플레이오프 2차전 6회말 1사 1루서 좌중월 투런 홈런을 날리고 1루 베이스를 돌며 환호하고 있다.

2011.10.17. 부산=이영목 기자 ymlee@joongang.co.kr 프로야구/ 롯데 전준우가 플레이오프 2차전 6회말 1사 1루서 좌중월 투런 홈런을 날리고 1루 베이스를 돌며 환호하고 있다.

"준우처럼 손 안 들어서 다행이에요." (NC 모창민)
"뭘 했다고 인터뷰냐." (롯데 전준우)
 
준플레이오프 3차전이 열린 창원 마산구장. 경기를 앞둔 NC 내야수 모창민(32)은 취재진에 둘러싸여 있었다. 1차전 연장 11회 승부에 쐐기를 박는 만루포를 터트렸기 때문이다. 모창민은 "정규시즌엔 만루홈런이 1개도 없었는데 이길 때 홈런을 쳐서 기분이 좋다. 단기전에서는 큰 것 한 방이 팀의 사기를 올릴 수 있다"고 웃었다. 모창민은 포스트시즌 경험이 많다. SK 시절인 2008년부터 벌써 7번째다. 통산 성적도 타율 0.349(43타수 15안타), 6타점으로 좋은 편이다. 모창민은 "가을 야구도 똑같다. 우리 팀도 가을 야구를 계속했다. 경기를 져도 초상집 분위기는 아니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모창민은 2차전에서 본의 아니게 더블플레이를 기록했다. 5회 1사 1루에서 중견수 방면 깊은 타구를 날렸지만 롯데 중견수 전준우(31)에게 잡혔고, 1루주자 김태군의 귀루가 늦어져 아웃됐다. 모창민은 "태군이가 자기 발을 생각하지 않고 너무 멀리 갔다"며 미소지었다. 그는 "맞을 때 느낌이 좋아서…(홈런이 되는 줄 알았다) 그래도 팔은 안 들어서 준우처럼 큰일 날 뻔했다"고 웃었다. 모창민이 얘기한 장면은 2013년 5월 15일 부산 롯데-NC전이다. 당시 전준우는 9회 말 1사 1루에서 홈런성 타구를 때렸다. 그러나 바람에 막혀 외야 플라이에 그쳤고, 전준우의 영상은 미국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 당시 1루수였던 모창민은 전준우에게 "바람"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사실 전준우와 모창민은 절친한 사이다. 2월생인 전준우와 동기인데다 비슷한 시기에 결혼해 딸을 두고 있다. 심지어 딸 이름도 비슷하고 나이도 비슷하다. 모창민은 "성격도 비슷하다. 대학 때 국가대표로 만나 친해졌다"고 소개했다. 전준우는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창민을 보며 싱긋 웃었다. 팀은 달라도 절친한 둘의 승부는 사람들을 웃게 만들었다.
 
창원=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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