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성 추문 휩싸인 웨인스타인 감싼 린제이 로한, 비난받자 글 삭제

중앙일보 2017.10.11 17:03
[사진 린제이 로한 인스타그램]

[사진 린제이 로한 인스타그램]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비 웨인스타인이 30년 전부터 여배우나 자사 여직원들을 대상으로 성희롱·성폭력을 행사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배우 린제이 로한이 웨인스타인을 두둔하고 나섰다.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각) 로한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웨인스타인을 향해 쏟아지는 세간의 비난에 대해 "뭔가 일이 잘못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로한은 "나는 웨인스타인과 여러 작품을 함께 했다. 그는 단 한 번도 나를 해하지 않았고 잘못된 일을 한 적이 없다"며 "모두가 (비난을) 멈춰야 한다. 이건 잘못된 행동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성 추문이 불거진 후 웨인스타인 곁을 떠나겠다고 선언한 아내 조지나 채프먼을 비난하기도 했다. 채프먼은 피플지를 통해 낸 성명에서 "용서받을 수 없는 행동으로 엄청난 고통에 시달린 모든 여성 때문에 내 가슴이 찢어진다"면서 "남편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어린아이들을 키우는 게 가장 우선순위"라고 밝힌 바 있다.
 
로한은 이에 "나는 조지나가 웨인스타인 옆에서 힘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에 네티즌들은 성범죄자를 옹호한다며 로한을 향해 "영원히 떠나라"고 비판했고,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한편 웨인스타인이 할리우드 여배우와 부하 여직원들을 상대로 각종 부적절한 성적 언행을 일삼아 왔다는 폭로가 있고 난 뒤 웨인스타인에게 피해를 당했다는 여배우들의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이 중에는 귀네스 팰트로와 앤젤리나 졸리 등 유명 여배우도 포함됐으며 웨인스타인으로부터 기부금을 받았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비난 대열에 동참했다.  
 
웨인스타인은 성 추문 보도 이후 자신이 설립한 '웨인스타인 컴퍼니'에서 해고됐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