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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아서 더 황홀한, 내 사랑

중앙일보 2017.10.11 12:07
'나의 엔젤'

'나의 엔젤'

감독 해리 클레븐 | 장르 판타지, 로맨스 | 상영 시간 80분 |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 개봉일 10월 12일  
★★★☆  

[매거진M] 영화 '나의 엔젤' 리뷰



마술사인 아버지가 사라지는 마술 공연 도중 실종된 뒤 투명인간으로 태어난 소년 ‘나의 엔젤’. 엄마 루이스(엘리나 로웬슨)의 우울증이 심해지던 어느 날 그는 이웃집 눈 먼 소녀 마들렌(한나 부드로‧마야 도리‧플뢰르 제프리어)에게 첫눈에 반한다. 
 
투명인간인 주인공의 존재를 1인칭 시점 카메라와 상대 배우들의 마임에 가까운 반응 숏으로 그려낸 영화다. 사랑하는 서로를 눈 대신 마음으로 느낀다는 영화의 주제를 섬세한 촬영 기법으로 서정적으로 완성해냈다. 
'나의 엔젤'

'나의 엔젤'

'나의 엔젤'

'나의 엔젤'

 
보이지 않는 대신 나머지 모든 감각이 확장되는 경험이랄까. 절제된 특수효과와 CG는 자연스러운 이음매 역할을 할 뿐. 첫사랑에 빠지는 순간부터 육체적인 탐미 등 사랑의 궤적을 육감으로 체험하는 시적 경이를 맛볼 수 있다.    
'나의 엔젤'

'나의 엔젤'


TIP. ‘이웃집에 신이 산다’(2015) 자코 반 도마엘 감독이 제작, 딸 줄리엣이 이 영화로 촬영감독에 장편 데뷔했다.
'나의 엔젤'

'나의 엔젤'

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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