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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홍준표 향해 "영감님, 한국당 지지도나 신경쓰라…보수통합 없다"

중앙일보 2017.10.11 11:48
지난 5월 2일 TV토론에 참석한 홍준표 자유한국당(왼쪽)·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서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지난 5월 2일 TV토론에 참석한 홍준표 자유한국당(왼쪽)·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서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보수통합 제안과 관련해 "그 영감님은 한국당 지지도나 신경 쓰시라고 말하고 싶다"고 꼬집었다.  
 
유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 원외 위원장 연석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우리 계획대로 당 지도부를 뽑고 우리 길을 간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홍 대표는 바른정당 전당 대회 이전에 보수통합을 제안한 바 있다.  
 
유 의원은 "홍 대표는 한국당 대표로서 자기 당 지지도를 올릴 생각이나 해야 한다"면서 "자꾸 남의 당 전대를 이렇게 방해하는 행위는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전했다.  
 
또 "한국당이 제대로 변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늘 막말이나 하고 국민에게 실망이나 주는 홍 대표와 한국당 지도부부터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당 대 당 통합은 자신이 생각하는 통합의 조건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내 '통합파'인 김무성 의원의 '전대 전 보수통합 논의' 언급과 관련해 "지금 국민에게 아무 희망도 못 주고 아무런 변화도 하지 않는 한국당에 기어들어가는 통합은 보수와 한국 정치의 앞날에 아무 도움이 안 되는 일"이라며 잘라 말했다.  
 
이어 "자꾸 통합 이야기를 하면서 당을 분열시키고 흔드는 당 안팎의 행위를 중단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유 의원은바른정당 식구들이 당 운명을 같이 개척해 나가겠다는 의지도 전했다.  
 
그는 "소속 의원들의 개별 탈당과 한국당 입당은 최대한 막아보려고 설득하는 중"이라며  "의원들을 계속 만나면서 각오를 가지고 끝까지 가보자는 의원도 다수다. 한국당으로 입당하려는 일부 의원분들도 아무 명분이 없어서 상당히 고민하고 주저하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한국당과 바른정당 내 통합파가 만든 보수우파 통합추진위원회는 개인적인 행동들 이라며 통합을 위한 의원들 간 사적 모임에 대해 당에서 동의해준 적도 없고 당 차원의 문제도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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