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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96명이 독도 '상륙'...11명에 독도명예주민증 어떻게?

중앙일보 2017.10.11 11:34
독도. [중앙포토]

독도. [중앙포토]

 
일본인 96명이 독도를 방문했고, 이들 중 11명에게는 독도명예주민증이 발급된 것으로 드러났다. 10월 25일 독도의 날을 앞두고 경북 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가 독도 방문객 현황을 조사한 결과다. 

10월 25일 독도의 날 맞아 경북 울릉 독도관리사무소
2005년 3월부터 12년간 독도 방문객 집계한 결과

 
독도관리사무소는 11일 2005년 3월 24일 독도 방문이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바뀐 후부터 지난달 말까지의 독도 방문객을 집계했다. 그랬더니 12년간 194만6104명(외국인 4037명)이 독도를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96명은 일본인이다. 
2010년 11월부터 발급 중인 독도명예주민증 [사진 독도관리사무소]

2010년 11월부터 발급 중인 독도명예주민증 [사진 독도관리사무소]

2010년 11월부터 발급 중인 독도명예주민증 [사진 독도관리사무소]

2010년 11월부터 발급 중인 독도명예주민증 [사진 독도관리사무소]

 
독도를 돌아본 일본인 96명은 우리나라에서 대학을 다니는 일본인 유학생과 재일교포, 역사학자, 단순 관광객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독도관리사무소 측은 설명했다.
 
독도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독도 방문을 위해선 울릉도에서 여객선을 타야 하는데, 여객선사에서 단체로 외국인이 몇 명인지, 한국인이 몇 명인지를 신고한다"며 "해경 등을 통해 우익 단체 같은 특이 이력이 있는 일본인이 아니면 국제 분쟁을 우려해 입도 거부를 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중앙일보와 함께하는 독도사랑 탐방대'가 독도 탐방 중이다. [중앙포토]

'중앙일보와 함께하는 독도사랑 탐방대'가 독도 탐방 중이다. [중앙포토]

 
독도관리사무소는 2010년 11월부터 독도에 상륙했거나 배를 타고 독도를 한차례 이상 선회한 방문객 중 신청자를 대상으로 독도명예주민증을 발급 중이다. 지난달 말까지 3만5013명(외국인 801명)이 독도명예주민증을 받았는데, 일본인이 11명이 섞여 있었다. 
 
2015년 3명이 독도명예주민증을 받았고 지난해에도 5명이, 올 들어서도 3명이 독도명예주민증을 신청해 받았다. 올해 독도명예주민증을 받은 일본인 3명은 모두 대학생으로 알려졌다. 경북도에서 독도 관련 행사를 하면서 국내 일본인 유학생 중 우리나라 독도 영유권에 호의적인 학생들을 초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독도명예주민증은 독도의 실효적 지배 강화를 위한 홍보 책이다. 주민등록증처럼 생겼다. 가로 8.5㎝ 세로 5.4㎝ 크기로 울릉군수 직인이 찍혀 있다. '울릉도 독도천연보호구역 관리 조례 제11조에 의거 발급됩니다'란 문구와 태극기, 독도 사진이 들어가 있다. 
 
사진이나 독도 여객선 승선권을 독도관리사무소에 증빙하고 인터넷 등을 이용해 발급을 신청하면 된다. 무료다.  
 
이달 독도의 날을 맞아 다양한 독도 관련 행사가 펼쳐진다. 17일부터 거문도 뱃노래 전수회 공연 및 학술대회가 울릉도·독도 일원에서 펼쳐지고 경북대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선 독도사진전이 이날부터 열린다. 
 
21일엔 대구 두류공원에서 독도사랑 음악회가 열린다. 24일엔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 개관이 울릉도에서 예정돼 있다. 25일 독도의 날 당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선 제3회 대한민국 독도 국제음악제가 개최된다.
 
안동=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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