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러시아월드컵서 미국 못 본다...파나마,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

중앙일보 2017.10.11 11:27
미국의 크리스티안 풀리시치(흰색 유니폼)가 11일 트리티나드토바고 쿠바에서 열린 러시아월드컵 북중미 카리브해 최종예선 최종전에서 트리니다드토바고의 나단 루이스와 공을 다투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의 크리스티안 풀리시치(흰색 유니폼)가 11일 트리티나드토바고 쿠바에서 열린 러시아월드컵 북중미 카리브해 최종예선 최종전에서 트리니다드토바고의 나단 루이스와 공을 다투고 있다. [AP=연합뉴스]

파나마의 루이스 오발레가 11일 러시아월드컵 북중미 카리브해 최종예선 최종전 코스타리카와 경기가 끝나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뒤, 두 팔을 벌리며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파나마의 루이스 오발레가 11일 러시아월드컵 북중미 카리브해 최종예선 최종전 코스타리카와 경기가 끝나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뒤, 두 팔을 벌리며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러시아월드컵 북중미·카리브해 최종예선에서 큰 이변이 일어났다. 미국이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고, 파나마가 사상 첫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다.

월드컵 북중미 예선서 '최하위' 트리니다드토바고에 덜미 잡힌 美
1994년 이후 24년 만에 탈락 '수모'...초반 두 경기 패배로 '어수선'
파나마, 코스타리카 꺾고 3위로 본선행 확정...온두라스는 PO행

 
미국은 11일 트리니다드토바고 쿠바의 아토 볼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북중미·카리브해 최종예선 최종전에서 트리니다드토바고에 1-2로 덜미를 잡혔다. 같은 시간 파나마는 파나마시티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 경기에서 후반 43분에 터진 로만 토레스의 결승골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또 온두라스도 온두라스 산 페드로 술라에서 열린 예선 1위 멕시코와 경기에서 3-2로 역전승했다.  
 
 
코스타리카전에서 자국 대표팀 응원을 펼치는 파나마 한 축구팬. [AP=연합뉴스]

코스타리카전에서 자국 대표팀 응원을 펼치는 파나마 한 축구팬. [AP=연합뉴스]

 
이로써 러시아월드컵 북중미·카리브해 최종예선 순위표가 요동쳤다. 당초 미국이 승점 12점으로 3위, 파나마와 온두라스가 승점 10점으로 나란히 4,5위를 달리고 있었다. 러시아월드컵 북중미·카리브해 최종예선은 1~3위 팀이 본선에 직행하고, 4위 팀은 아시아 플레이오프 승자 호주와 다음달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 진출 여부를 가린다. 그런데 최종전 결과로 파나마와 온두라스가 승점 13점을 기록해 골득실(파나마 -1, 온두라스 -6)로 파나마가 3위, 온두라스가 4위를 확정했다. 반면 승점 쌓기에 실패한 미국은 5위로 탈락했다.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 이후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뤘던 미국이 탈락하는 이변이 펼쳐진 것이다. 미국은 이번 월드컵 최종예선 초반 두 경기에서 멕시코(1-2), 코스타리카(0-4)에 패하는 등 힘겨운 모습을 보이면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중도 하차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6일 파나마전에서 4-0으로 완승하면서 반전에 성공하는 듯 했지만 예선 최하위 트리니다드토바고(승점 6)에 덜미를 잡히면서 탈락했다. 
 
반면 파나마는 극적인 뒤집기로 사상 처음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중남미의 인구 400만명 국가 파나마는 그동안 멕시코, 미국, 코스타리카 등에 막혀 북중미에선 '축구 변방'으로 불렸다. 그러나 이번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미국, 온두라스 등의 부진을 틈타 착실하게 승점을 쌓으면서 예선 최종 3위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북중미 예선 4위 온두라스는 호주와 다음달 6일과 14일에 홈 앤드 어웨이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행 티켓에 최종 도전한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