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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통화스와프 종료…여전히 협의 진행중

중앙일보 2017.10.11 07:59
한국과 중국의 560억 달러(약 64조원) 규모 통화스와프 협정이 10일 자정을 기해 만료됐다. 한중 관련 당국은 만료 이전부터 협정 연장을 위한 협의에 나섰지만 아직 연장 여부는 공식적으로 발표된 바 없는 상태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경제현안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 부총리 왼편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권욱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경제현안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 부총리 왼편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권욱 기자

양국 관계자들은 만기일인 10일에도 실무 협의를 벌였다. 하지만 11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협의 중이고 상대방이 있는 문제라 지금 뭐라고 말하기가 어렵다"며 "중국도 위안화의 기축통화, 국제화와 관련해 (통화스와프 연장에)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
 
양국의 통화스와프 협정 연장과 관련해 아직 중국 당국의 입장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다만 관영 환구시보는 최근 한 당국자를 인용해 통화스와프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협의가 길어지는 것을 놓고,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 등 양국간 외교적 갈등이 걸림돌로 작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통화스와프 협정은 협정 상대국에 당사국의 통화를 맡기고, 상대국의 통화 또는 달러화를 빌릴 수 있는 협정으로, 소위 '금융위기의 방파제'로 불린다. 한국과 중국 양국은 지난 2009년 560억 달러(약 64조원) 규모의 통화스와프 협정을 맺었고, 2014년 이를 3년 연장하는 데에 합의했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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