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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퇴시대 재산리모델링] 1가구 2주택 50대 교사 부부, 자녀 결혼자금 마련 어떻게

중앙일보 2017.10.11 01:00 경제 7면 지면보기
Q. 경남 진주시에 사는 박모(54)씨는 교육공무원이다. 같은 교육공무원으로 동갑내기인 부인과 자녀 3명을 키우고 있다. 모아 놓은 자산은 6억5000만원인데, 대부분 부동산이다. 거주 중인 아파트 외 처가 부모님이 사는 상가주택을 보유하고 있다. 부부 합산 월수입은 900만원가량 되지만 자녀 3명을 교육하느라 금융자산을 만들 기회가 별로 없었다. 첫째는 대학 졸업 후 직장에 다니고 있고, 둘째와 셋째는 대학 4학년, 대학 1학년이다. 자녀 교육비로만 월 200만원 이상 들어간다. 둘째가 졸업하는 내년부터는 교육비가 줄겠지만 9년 남은 정년 때까지 자녀 결혼자금과 부부의 노후자금을 함께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어떻게 하면 좋은지 문의해 왔다.

 

아파트 팔아 남긴 1억원 ‘한국형 헤지펀드’ 투자를” 

 
A. 박씨 부부는 정년 후 공무원 연금이 600만원 가까이 나와 노후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부동산에 쏠린 자산구조를 고쳐 금융자산을 늘리는 리모델링은 필요하다. 같은 권역 내 주택 2채를 보유하는 건 재테크 관점에서 비효율적이다. 3억5000만원대인 거주 아파트는 최근 10년간 시세 변화가 없고 보유를 권장할 만한 개발 재료도 안 보인다. 출퇴근 편리성과 자녀교육 등 거주 목적을 충분히 보상받았으니 정리하는 것이 좋겠다.
 
재산리모델링 10/11

재산리모델링 10/11

◆상가주택은 임대사업자 등록을=먼저 상가주택에 대해 임대사업자로 등록해 처가 부모님에게 임대하는 것으로 하면 거주 아파트는 양도세가 면제된다. 거주 아파트에 전세 사는 조건으로 팔면 1억원의 여유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상가주택도 장기적으로 매도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갈아타는 대상으로 서울이나 수도권의 역세권에 위치한 도시형생활주택·오피스텔 등을 추천한다.
 
◆9년 후 정년까지 5억원 모으기=거주 아파트를 팔고 남은 1억원으로 공무원연금공단에서 받은 대출금 4000만원을 우선 상환할 것을 권한다. 박씨네는 사용처가 불분명해 기타로 분류한 지출이 150만원이나 된다. 자기도 모르게 새는 돈이 많다는 뜻이다. 지출관리를 촘촘히 해 낭비되는 돈을 찾아낸다면 저축여력이 더 늘어난다. 기타지출을 절약한 돈에다 대출상환으로 나가는 63만원을 합쳐 매달 200만원씩 교원공제회 적금상품에 가입할 것을 권한다. 2021년부터는 셋째가 대학을 졸업하게 되므로 저축금을 500만원까지 늘릴 수 있다. 불입 중인 중국 고배당펀드와 ETF(상장지수펀드)는 유지하기 바란다. 이런 식으로 정년 때까지 9년 동안 불입한다면 연 수익률 2% 기준 최소 5억원 이상이 모아져 자녀결혼 자금을 지원할 수 있게 된다.
 
◆한국형 헤지펀드 수익률 연 5%=아파트 매각 대금으로 대출금을 상환하고 남은 6000만원은 비과세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이하 비과세 해외펀드)와 ‘한국형 헤지펀드’에 투자할 것을 제안한다. 비과세 해외펀드는 중국과 인도 등 경제성장 가능성이 큰 나라의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업종별 1등 주식에 투자하는 것을 고르자. ‘한국형 헤지펀드’는 시황에 관계없이 절대 수익을 추구하는 공모재간접펀드로 사모펀드에 투자한다. 한 명당 최소 가입한도는 500만원이고, 기대 수익률은 연 5% 수준.
 
저축성 보험은 만기가 끝나는 대로 연금으로 전환하는 것이 좋다. 이미 상당한 금액의 공무원 연금을 확보한 상태여서 이런 연금 전환은 노후를 더욱 풍요롭게 하는 수단이 될 것이다. 
 
◆ 지면 상담=재산리모델링센터(02-751-5525, asset@joongang.co.kr)로 상담을 위한 전화번호, 자산·수입·지출 현황 등을 알려 주세요. 가명으로 처리되고 무료입니다.
◆ 대면 상담=전문가를 만나 상담을 받습니다. 상담료 5만원은 저소득층 아동을 돕는 ‘위스타트’에 기부 됩니다. 연락처는 지면상담과 동일합니다.

왼쪽부터 김태훈, 이용광, 김연주, 이춘호.

왼쪽부터 김태훈, 이용광, 김연주, 이춘호.

◆ 재무설계 도움말=김태훈 빌드에셋 대표이사, 이용광 메트라이프생명 강북2사업단장, 김연주 KEB하나은행 도곡PB센터 PB부장, 이춘호 미래에셋대우 미금역지점장

◆ 후원=미래에셋대우·KEB하나은행

 
서명수 객원기자 seo.myo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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