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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한국 성장률 전망 3%로 상향

중앙일보 2017.10.11 01:00 경제 3면 지면보기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와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모두 3.0%로 상향 조정했다. 국내에서는 올해 3% 성장률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에서 나온 분석이라 주목된다.
 

4월 예상보다 0.3%p, 0.2%p 높아
세계 경제 성장률도 0.1%p 올려

[그래픽=이정권 기자 gaga@joongang.co.kr]

[그래픽=이정권 기자 gaga@joongang.co.kr]

IMF는 한국 시각으로 10일 오후 10시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을 발표하고 올해와 내년의 한국 경제성장률을 수정했다. 지난 4월 발표와 비교하면 올해는 0.3%포인트, 내년은 0.2%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올해 2.8%, 내년 2.9%인 한국은행의 성장률 전망치나 대부분 2%대 중후반인 국내 연구기관들의 전망치보다 높다.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은 세계 경제에 대한 IMF의 낙관적 관측에 기반을 두고 있다.
 
IMF는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기존 전망치보다 모두 0.1%포인트씩 상승한 3.6%와 3.7%로 내다봤다. IMF는 “세계 투자 및 무역, 산업생산의 반등에 힘입어 세계 경제는 예상보다 강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유럽, 일본, 중국, 러시아가 세계 경제의 강한 회복세를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세계 무역 및 중국의 수입 수요 회복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한국뿐 아니라 홍콩(2.4%→3.5%), 대만(1.7%→2.0%), 싱가포르(2.2%→2.5%) 등 아시아 주요 수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모두 지난 4월보다 올렸다. 하지만 북핵 사태를 염두에 둔 듯 ‘지정학적 위험’을 ‘미국의 규제 및 재정정책’ 등과 함께 위험요인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내년 성장률이 예상보다 더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이날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기획재정부의 내년 예산안대로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20% 감축될 경우 경제성장률(GDP)이 0.25%포인트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기재부의 내년 SOC 예산은 17조7000억원으로, 2004년(16조7000억원) 이후 14년 만의 최저치다. 
 
세종=박진석 기자, 황의영 기자 kaila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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