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류관. 사진=경운박물관
12장복은 제례 때 입는 옷인 장복에 무늬가 12개인 것을 가리킨다. 12류관은 면류관에 구슬을 꿴 끈이 12개 달렸다는 의미다. 대한제국 이전에 조선왕조에서는 9류관과 9장복을 사용했다. 경운박물관은 "대한제국 선포 이후 황제와 황후는 12장복과 12등적의를 착용하고 유학자들도 전통 복장에서 고름을 매듭단추로 바꾸거나 소매통을 좁게 하는 등 계층별 변화가 나타난다"며 이번 전시에 대해 "대표인물로 선정된 8인(고종, 순종, 순정효황후, 의친왕, 흥완군, 간재 전우, 민영환, 유길준)의 복식·유품이 전시되며 특히 황제의 12류관·12장복 재현품이 최고로 공개된다"고 밝혔다. 장경수 관장은 "2년 반이 걸려 12장복 등을 재현해 준비한 전시"라며 "대한제국 시대 유학자, 군인, 외교관 등의 복식도 선보인다"고 전했다.
서울 경운박물관 특별전 '대한제국, 복식에 깃든 위엄'
12류관과 12장복 등 재현해 첫 공개...10월 16일 개막

'대한제국, 복식에 깃든 위엄'의 전시품 중 하나인 적의. 사진=경운박물관.
이후남 기자 hoonam@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