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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 늦춰주는 항산화물질 셀레늄 함량 가장 높은 생선은?

중앙일보 2017.10.10 11:09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 먹는 생선 중 노화 방지 효과가 있는 셀레늄(Se) 함량이 가장 높은 생선은 고등어인 것으로 조사됐다.  
고등어 [중앙포토]

고등어 [중앙포토]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10일 올해 1~9월까지 한국인의 밥상에 가장 많이 오르는 고등어·삼치·꽁치·조기 등 국민 생선 54종을 대상으로 셀레늄 함량을 조사한 결과 고등어가 평균 0.66 mg/kg로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경기보건환경연구원, 생선 54종 대상으로 셀레늄 함량 조사
셀레늄은 노화속도 지연 등 항산화 효과 높아
고등어가 셀레늄 성분 가장 많고 우럭·방어·삼치·조기 순

 
이어 우럭(0.54 mg/kg)·방어(0.49 mg/kg)·삼치(0.42 mg/kg)·조기(0.42 mg/kg)·청어(0.39mg/kg)·가자미(0.36 mg/kg)·대구(0.35 mg/kg)·꽁치(0.34 mg/kg)·아귀(0.33 mg/kg)·갈치(0.28 mg/kg)등 순이었다.
 
고등어는 조사 대상에 따라 셀레늄 함량이 최대 1.41 mg/kg에서 최소 0.39 mg/kg였다. 특히 껍질 안쪽 붉은 살 부위의 셀레늄 함량이 평균 0.76 mg/kg로 흰 살 부위 0.54 mg/kg보다 40% 이상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우럭의 셀레늄 함량은 최소 0.31 mg/kg에서 최대 0.89 mg/kg였다. 
자료 :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자료 :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셀레늄은 노화 속도를 지연시키는 항산화 효과가 높은 물질이다. 1978년 세계보건기구(WHO)가 필수영양소로 지정했다. 셀레늄은 과산화질 분해제거와 활성산소 제거 등 항산화 효과는 물론 심장 기능 향상, 심근 퇴행성 질환과 암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일 섭취 권장량이 성인 기준 50~200㎍이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생선의 납(Pb)·카드뮴(Cd)·수은(Hg) 등 중금속 함량도 허용기준치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고등어의 경우 검출된 중금속은 납 0.05 mg/kg, 카드뮴 0.01mg/kg, 수은 0.04 mg/kg였다.
우럭도 납 0.05 mg/kg, 카드뮴 0.004 mg/kg, 수은 0.09 mg/kg만 검출됐다. 
현행 중금속 허용기준치는 납 0.5 mg/kg, 카드뮴 0.2 mg/kg, 수은 0.5 mg/kg이다.
경기보건환경연구원에서 생선의 셀레늄 함량을 분석하고 있다. [사진 경기보건환경연구원]

경기보건환경연구원에서 생선의 셀레늄 함량을 분석하고 있다. [사진 경기보건환경연구원]

그러나 고수온 등 해양환경 변화 등으로 국내산 고등어의 어획량은 줄고 있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이 발표한 2017년 연근해어업 생산동향 및 어종별 생산동향에 따르면 현재까지 고등어의 어획량은 2만4000t으로 지난해 보다 32% 줄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상반기 어업생산동향 조사 결과' 자료에서도 올해 상반기 연·근해 어업 고등어 생산량은 1만8902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0% 감소했다. 2015년 상반기 5만3323t이 잡혔던 것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이다. 
 
반면 올해 1~2월 노르웨이산 고등어 수입액은 총 2032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1.7%나 증가했다. 이는 전체 고등어 수입액(2270만 달러)의 약 90%에 달하는 수준이다.  .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국내산·수입산 생선 54종을 620건 분석한 결과 고등어의 셀레늄 함량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고등어는 오메가3나 DHA 등 좋은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을 가지고 있는데 여기에 필수미네랄인 셀레늄의 함량도 높아 노화를 방지하고 성인병을 예방하는 대표적인 웰빙식품"이라고 말했다.
 
수원=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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