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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제재 위기감 표출…핵ㆍ경제 병진노선 재확인

중앙일보 2017.10.08 17:38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유엔 제재를 의식한 발언과 함께 핵ㆍ경제건설 병진 노선의 강력 추진을 재천명했다.

北 노동당 제7기 2차 전원회의

김 위원장은 지난 7일 17개월 만에 열린 노동당 제7기 2차 전원회의에서 현재 상황을 ‘준엄한 난국’으로 규정하며 위기감을 표출했다.
 
김정은은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핵ㆍ경제 건설 병진 노선의 지속적인 추진과 자력갱생을 강조했다.  
 
 
북한은 7일 평양에서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2차 전원회의를 개최해 당 중앙위원회와 당 중앙군사위원회 등에 대한 대대적인 인사개편을 단행했다고 노동신문이 8일 보도했다. 사진은 노동신문 1면에 실린 김정은 위원장과 회의장의 모습.  [연합뉴스]

북한은 7일 평양에서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2차 전원회의를 개최해 당 중앙위원회와 당 중앙군사위원회 등에 대한 대대적인 인사개편을 단행했다고 노동신문이 8일 보도했다. 사진은 노동신문 1면에 실린 김정은 위원장과 회의장의 모습. [연합뉴스]

 
지난달 6차 핵실험 이후 강도 높은 대북 경제제재가 시행됨에 따라 향후 북한 경제의 타격과 주민 동요를 선제적으로 차단하려는 의도로 관측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본지에 “김정은의 병진노선 주장은 ‘핵보유국’ 인정을 위한 충분조건을 갖춰 추후 협상력을 최대로 끌어올리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조선중앙통신은 8일 “김 위원장은 미제가 유엔 안보리 ‘제재결의’라는 것을 연이어 조작해 우리의 자주권과 생존권, 발전권을 말살하기 위해 최후 발악적으로 나오고 있는 데 대하여 지적했다”고 전했다.  


김정은은 핵 보유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통신은 이어 “김 위원장은 핵무기가 조선 민족의 자주권과 생존권, 발전권을 담보하는 억제력이자 정의의 보검이라고 천명했다”고 전했다.  


김정은은 특히 “우리 당이 경제 건설과 핵 무력 건설의 병진 노선을 틀어쥐고 주체의 사회주의 한 길을 따라 전진해 온 것이 천만번 옳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10일 노동당 창건 기념일을 앞두고 추가 도발 가능성이 제기됐다.  
최근 방북한 러시아 의원 대표단은 지난 6일 “북한이 미국 서해안에 타격을 줄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은은 이날 회의에서 여동생 김여정을 당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승진시키는 등 측근들의 전진배치를 통해 권력 기반 강화에 박차를 가했다.    
정용환·강태화 기자 narrativ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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