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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집 있는 남성, 결혼할 확률 7.2배 높아…여성은 1.8배

중앙일보 2017.10.08 14:19
‘내가 결혼 못하는 이유…혹시?’ … 자기 집을 보유한 남성은 없는 남성 보다 7.2배, 여성은 1.8배 결혼 가능성이 높았다. [중앙포토]

‘내가 결혼 못하는 이유…혹시?’ … 자기 집을 보유한 남성은 없는 남성 보다 7.2배, 여성은 1.8배 결혼 가능성이 높았다. [중앙포토]

자기 집을 보유한 남성의 결혼 가능성은 집이 없는 남성에 비해 무려 7.2배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 남성과 여성 정규직이 비정규직에 비해 결혼 확률이 4.6배와 4.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 못하는 이유…혹시?’
지방거주 여성, 수도권 비해 결혼 가능성 커…
부채 많으면 부정적 영향
정규직 남성 결혼확률, 비정규직에 4.6배…

주휘정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부연구위원과 김민석 충북대 교육학과 박사과정은 8일 ‘청년층 결혼 이행에 대한 개인 및 사회가구의 경제적 배경의 영향 분석’ 보고서에서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재정패널의 6차년도(2013년) 기준 19∼39세 미혼자를 표본 추출한 뒤 이들을 대상으로 7차년도(2014년)부터 9차년도(2016년)까지 혼인상태를 추적했다. 재정패널 데이터는 2008년부터 추적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추적 가능한 1642명 중 미혼을 유지한 이가 91.2%인 1497명이었고 신규 혼인은 8.8%(145명)였다.
 
분석 결과 근로 남성은 그렇지 못한 남성에 비해 결혼할 확률이 더 높았고, 자가 보유 남성의 결혼 확률은 그렇지 못한 남성에 비해 7.2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 집을 보유하고 있는 여성의 경우 결혼 확률은 미 보유 여성보다 1.8배 높은 것으로 남성에 비해 큰 수치는 아니었다.  
 
여성의 경우는 부채가 많을수록 결혼하는데 부정적 영향을 미쳤고, 지방 거주 여성은 수도권 거주 여성에 비해 결혼 이행 가능성이 1.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소득이 있는 청년층으로 한정해 분석한 결과 정규직 남성은 비정규직 남성에 비해 결혼할 확률이 4.6배 높았고, 정규직 여성은 비정규직 여성 대비 4.9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선행연구에 따르면) 결혼 직전 시점의 지역 주택 가격은 결혼 시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는데, 자가 보유는 이러한 주택 마련 부담을 줄여 줘 결혼 이행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보고서는 “종합하면 정규직 일자리를 갖고 자가 소유의 집을 보유하고 지출 여력이 높은 남성이 결혼할 가능성이 현저히 높다”면서 “여성은 남성에 비해 요인이 좀 더 다양한데 근로 여성일수록 결혼 가능성이 높지만 근로시간이 많고 고소득인 경우에는 오히려 가능성이 낮았다”고 밝혔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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