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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개성공단 몰래가동 들키자 "이러쿵저렁쿵 말라"…정부 실효적 수단없어 고심

중앙일보 2017.10.08 14:09
지난2월 도라산전망대에서 바라본 개성공단. 장진영 기자

지난2월 도라산전망대에서 바라본 개성공단. 장진영 기자

북한이 개성공단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며 '재가동'을 거론하는 보도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8일 "개성공업지구는 명백히 우리 주권이 행사되는 지역이고 따라서 거기서 우리가 무엇을 하든 괴뢰들이 상관할 바가 아니다"라며 "우리의 공업지구 공장들은 더욱 힘차게 돌아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우리 정부를 겨냥해 "개성공업지구와 관련해 이러쿵 저러쿵 론할 자격을 이미 상실한지 오래다"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어 "북남협력 사업의 상징으로 남아있던 개성공업지구 운영마저 전면차단하고 그 무슨 제재를 떠들어대는 괴뢰들이 이제 와서 공업지구 문제와 관련하여 어쩌구저쩌구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3일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최근 중국의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개성공단 내 19개의 의류 공장을 은밀히 가동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북한은 지난 6일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와 '메아리'를 통해 '개성공업지구에서 일하고 있는 근로자들의 당당한 모습'이라 거론하며 "공장들은 더욱 힘차게 돌아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우리 정부는 "북한은 개성공단 내 우리의 재산권을 침해하지 않도록해야 한다"고 밝혔지만, 북한은 이날 보도를 통해 다시 한번 남측이 상관할 바 아니라는 식으로 반박했다.  
 
북한은 지난해 2월 우리측의 가동 중단 조치에 개성공단을 폐쇄하고 자산을 동결한 후 관리 운영권이 북한에 있다고 여러차례 강조해왔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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