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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 신항에 높이 25m 붉은 유리병 모양의 등대 짓는다

중앙일보 2017.10.08 13:17
2019년 문을 여는 인천항 신(新) 국제여객부두에 대형 조형 등대가 들어선다. 
인천항만공사는 8일 현재 송도국제도시 9공구에 건설 중인 신국제여객부두 부지 840㎡에 24.7m 높이의 조형 등대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항만공사, 송도 국제여객부두에 조형 등대 건립
철골조로 높이 24.7m, 면적 840㎡ 규모로 내년 4월 준공
등대 내부에선 바다와 입출항하는 크루즈 조망 가능
내년 5월 열리는 IALA 콘퍼런스 맞춰 기획

인천 중구에 있는 팔미도 등대(높이 26m)에 이은 인천에서 두 번째로 높은 등대다. 
2019년 개항하는 인천항 신국제여객부두에 들어서는 대형 조형 등대 조감도. [사진 인천항만공사]

2019년 개항하는 인천항 신국제여객부두에 들어서는 대형 조형 등대 조감도. [사진 인천항만공사]

 
총 35억원을 들여 내년 4월 준공을 목표로 건설된다. 
철골조 구조로 '항구도시 인천에서 세상에 보내는 유리병'을 형상화해 디자인했다. 
등대 내부에는 승강기와 계단을 설치해 관람객들이 전망대에서 국제여객부두를 입출항하는 대형 크루즈·카페리와 바다를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신국제여객부두 주변을 오가는 선박의 통항 안전을 위해 뱃길을 비춰주는 등대 본연의 기능도 수행하게 된다. 

 
이번 등대 설치는 내년 5월 송도국제도시에서 열리는 제19차 국제항로표지협회(IALA) 콘퍼런스에 맞춰 기획됐다. 
IALA는 선박 안전과 경제적 항행 지원, 해양환경 보호 등을 위해 1957년 설립된 국제기구로 우리나라는 1962년 가입했다.
 
2019년 개항하는 인천항 신국제여객부두에 들어서는 대형 조형 등대 조감도. [사진 인천항만공사]

2019년 개항하는 인천항 신국제여객부두에 들어서는 대형 조형 등대 조감도. [사진 인천항만공사]

'등대 올림픽'으로 불리는 IALA 콘퍼런스는 국제항로표지협회에 가입한 83개 회원국 대표들이 4년 주기로 만나는 자리다. 전 세계 항로표지의 표준기술을 논의한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중국에 이어 내년 한국에서 3번째로 개최되는 행사다. 
 
송도컨벤시아에서 내년 5월 27일부터 6월 2일까지 일주일간 열리는 이 행사에선 83개 회원국과 49개 연구기관, 110여 개 관련 기업에서 총 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인천항만공사는 IALA 콘퍼런스에 맞춰 조형 등대의 점등식도 거행할 방침이다. 
앞서 행사 주관기관인 해양수산부는 '등대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난 4월 인천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이 조형등대는 인천에서 열리는 국제행사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건설됐지만 앞으로 신국제여객부두를 찾는 관광객에게도 좋은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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