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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극장가 각축전…절대 강자 없이 '남한산성' 우세

중앙일보 2017.10.08 12:13
남한산성

남한산성

열흘에 달하는 올해 추석 연휴 극장가에는 절대 강자 없이 각축전이 펼쳐졌다. 연휴 초반 독주했던 외화 '킹스맨: 골든 서클'(이하 킹스맨2)이 추석 전날 개봉한 사극 '남한산성'에 1위 자리를 내준 가운데, 액션영화 '범죄도시'가 입소문을 타면서 2위로 치고 올라왔고 위안부 소재 '아이 캔 스피크'도 선전했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3일 나란히 개봉한 '남한산성'과 '범죄도시'가 7일 하루 각각 42만4289명, 36만903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나란히 1, 2위에 올랐다. 이어 '킹스맨2'가 22만6857명을 더하며 3위를 차지했고, '아이 캔 스피크'가 14만2623명을 모아 4위에 올랐다. 이들 4편의 매출액 점유율은 각각 32.3%, 28.7%, 18.5%, 10.7%로 격차가 크지 않다. 특히 1위와 2위의 격차는 4%포인트에도 못 미친다.
  김훈 작가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남한산성'은 주연배우들의 호연과 소설 속 대사의 맛을 살린 황동혁 감독의 연출로 '오랜만에 만나는 웰메이트 정통 사극'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개봉 나흘째인 지난 6일 추석 연휴 개봉한 역대 영화 중 가장 빠른 속도로 누적 관객 200만명을 넘어섰고, 7일까지 263만2042명을 불러 모았다. 아직 남은 이틀간(9~10일)의 연휴 관객을 더하면 300만을 넘어설 전망이다. 
'범죄도시'

'범죄도시'

 마동석·윤계상 주연의 '범죄도시'는 이번 연휴 다크호스로 꼽힌다. 개봉일 3위로 출발해 나흘째인 지난 6일 '킹스맨2'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고, 지난 7일에는 1위와의 관객 수 격차를 더욱 좁혔다. 600개로 출발했던 스크린 수는 1157개로 배 가까이 늘어났다. 7일까지 누적관객 수는 138만1435명이다. 특히 좌석점유율은 지난 5~6일 68%에 달하는 등 최근 개봉작 중 1위를 유지하고 있어 흥행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영화 '킹스맨:골든 서클'.

영화 '킹스맨:골든 서클'.

 지난달 27일 개봉해 연휴 초반 사흘간 극장가를 장악했던 '킹스맨2'는 '남한산성'과 '범죄도시'가 개봉한 3일을 기점으로 세가 다소 누그러졌지만, 여전히 3위를 유지하며 흥행 중이다. 청불 영화 사상 최고의 개봉성적을 올린 데 이어 개봉 11일째인 7일 누적관객 수 4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청불영화 신기록을 이어가면서 7일 현재 누적관객 수 419만7139명을 기록 중이다. 
'아이 캔 스피크'

'아이 캔 스피크'

 한편 지난달 21일 가장 먼저 간판을 내건 '아이 캔 스피크'는 개봉 3주차임에도 불구하고 흥행 순위 4위를 유지하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일 기준 누적관객 수는 274만2248명이다. 위안부 할머니의 아픔을 코미디 장르 안에 녹여내 "무거울 수도 있는 주제를 따뜻하게 잘 전달하는 영화", "웃음과 감동, 그리고 교훈까지 잡은 영화" "팝콘을 들고 갔는데 손수건이 필요한 영화"라는 평을 받고 있다. 나문희, 이제훈 등의 연기 호흡도 좋다.
 연휴가 시작된 9월 30일부터 지난 7일까지 8일간 총관객 수는 969만1992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120만명씩 관객이 들고 있어 연휴 기간 열흘의 총관객 수는 1200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김호정 기자 wiseh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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