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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 2분 만에 2자책골…일부 네티즌 “2골 넣었으니 무승부”

중앙일보 2017.10.08 10:45
2자책골을 기록한 김주영 선수. [사진 SBS 캡처]

2자책골을 기록한 김주영 선수. [사진 SBS 캡처]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러시아에 완패했다. 어렵사리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 후 첫 A매치 평가전에서의 패전소식이라 팬들은 실망감을 드러낼 수밖에 없었다. 특히 ‘베테랑 센터백’ 김주영(29ㆍ허베이 화샤)이 2분 사이에 자책골 2개를 넣어 팬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 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VEB 아레나에서 열린 러시아와 평가전에서 2-4로 패했다. 이날 후반전에서 김주영은 잇따라 자책골을 헌납했다. 김주영의 자책골로 경기 흐름은 순식간에 러시아 쪽으로 흘렀고 한국은 후반 2골의 만회골이 나오긴 했지만 끝내 2-4로 러시아에 패하고 말았다. 
7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VEB 아레나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 대 러시아의 경기. 수비수 김주영의 자책골로 러시아에 두번째 골을 허용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7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VEB 아레나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 대 러시아의 경기. 수비수 김주영의 자책골로 러시아에 두번째 골을 허용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4∼2015년 심심치 않게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던 그는 한동안 부름을 받지 못하다 ‘1기 신태용호’를 통해 모처럼 태극마크를 달았다. 하지만 이날은 모처럼 태극마크를 단 김주영의 ‘최악의 날’이 되고 말았다. 김주영은 2골의 자책골 후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여주지도 못했다. 속상한 장면만 각인된 채 끝나고 말았다.
‘나무위키’ 김주영 페이지. 잘못 표기된 수정 전(左)과 정정 후(右). [사진 나무위키 캡처]

‘나무위키’ 김주영 페이지. 잘못 표기된 수정 전(左)과 정정 후(右). [사진 나무위키 캡처]

한 네티즌은 인터넷 오픈백과 용어사전 ‘나무위키’ 사이트에 김주영 해당 페이지를 찾아 ‘빅토르 김’이라고 업데이트 해 놓기도 했다. 국적란에는 ‘러시아’ ‘소련’으로 고쳐 넣었다. 현재는 다시 대한민국으로 수정돼 있다. 한국 패전 소식을 알리는 기사에 일부 네티즌들은 “김주영 국적이 러시아 아니냐”, “김주영이 두 골 넣었으니 무승부” 등의 댓글을 올리기도 했다.  
'7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VEB 아레나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 대 러시아의 경기. 김주영의 자책골로 3-0이 되자 대한민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7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VEB 아레나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 대 러시아의 경기. 김주영의 자책골로 3-0이 되자 대한민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러시아와 A매치 평가전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완패의 결정적 요인으로 수비수 김주영이 기록한 두 차례의 자책골과 함께 부족한 골 결정력을 꼽았다. 그는 “K리그 선수들 없이 대표팀을 운영하다 보니 수비에서 제대로 된 조직력을 기대하기 힘들었다. 스리백 훈련을 이틀하고 경기에 나섰다”면서 “세트피스 수비 상황에서 집중력이 흐트러져 자책골을 두 골이나 내줬다. 이런 부분은 고쳐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10시 30분 모로코와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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