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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문 여는 핫플레이스]화장품 없는 화장품 매장 ‘탬버린즈’

중앙일보 2017.10.08 06:00

해외니 남쪽 바다니 남들은 모두 어디론가 떠나는 긴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나만 갈 데 없이 집에 혼자 있는다고 슬퍼말자. 사람 빠져 한적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는 핫한 쇼핑 플레이스가 많기 때문이다. 10월 8일엔 서울 가로수길 템버린즈가 어떨까. 

9월 1일 오픈한 탬버린즈 플래그십 스토어. 화장품 매장이라기보다 디자인 쇼룸에 가까워보인다. [사진 탬버린즈]

9월 1일 오픈한 탬버린즈 플래그십 스토어. 화장품 매장이라기보다 디자인 쇼룸에 가까워보인다. [사진 탬버린즈]

한 집 걸러 한 집씩 트렌디한 상점이 있다는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에서도 요즘 유난히 눈에 띄는 핫 플레이스가 있다. 2017년 9월 1일 오픈한 코스메틱 브랜드 ‘탬버린즈’의 플래그십 스토어다. 가로수길 메인 도로에서 골목 하나 안쪽에 위치한 탬버린즈는 언뜻 보면 화장품을 판매하는 곳 같지 않다. 우선 브랜드의 이름을 크게 알리는 간판이나, 지나가는 쇼핑객을 유혹하듯 제품을 전시한 쇼윈도가 없다. 기하학적인 모양의 창문과 오브제로 장식된 커다란 건물의 입구 옆에 작게 ‘탬버린즈(Tamburins)’라는 영문 폰트가 붙어있을 뿐이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더 볼만한 게 많다. 화장품 매장이라기보다는 아트 피스가 전시된 디자인 쇼룸 같은 느낌이 강하다. 

간판없어 더 궁금한 매장 
 탬버린즈 외관. 가운데 출입문 옆에 작게 브랜드 이름이 적혀있다. [사진 탬버린즈]

탬버린즈 외관. 가운데 출입문 옆에 작게 브랜드 이름이 적혀있다. [사진 탬버린즈]

탬버린즈는 패션 브랜드 젠틀몬스터의 자회사 아이아이컴바인드2가 전개하는 코스메틱 브랜드다. 플래그십 스토어보다 4주 가까이 더 늦은 9월 26일 론칭한 따끈따끈한 신생 브랜드로, 현재는 핸드크림만 나와 있다. 가로수길 쇼룸을 브랜드보다 일찌감치 연 덕분에 쇼룸 자체가 티저(teaser·호기심 자극하는 예고 광고) 역할을 톡톡히 했다. 널찍한 2층 규모의 쇼룸 곳곳에 핸드크림이 놓여있긴 하지만 막상 가보면 핸드크림보다 공간이 더 눈에 띈다. 
의자도 디자이너의 작품 
탬버린즈 플래그십 스토어 1층에 있는 오브제. [사진 탬버린즈]

탬버린즈 플래그십 스토어 1층에 있는 오브제. [사진 탬버린즈]

탬버린즈 비주얼팀 이정연 씨는 “제품뿐 아니라 향과 패키지 디자인, 공간까지 모두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브랜드”라며 “화장품이라는 한정된 틀에서 벗어나 브랜드가 추구하는 아름다움을 공간·오브제·페인팅·퍼포먼스 등 다양한 예술적 방식으로 재해석해 보여주고 싶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실제로 1층은 마치 예술 전시장을 방불케 한다. 탁 트인 널찍한 공간에는 의자와 테이블이 오브제처럼 놓여있다. 각 오브제는 현재 활동하고 있는 10명의 전 세계 디자이너들과 탬버린즈가 협업해 만든 아트 피스다. 콘크리트로 조각한 듯한 스툴부터 다리를 꼬고 있는 듯한 재미있는 디테일의 의자까지, 하나씩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설치 작품들이 공간 구석구석을 채우고 있다. 이 작품들은 앞으로 계속해서 바뀔 예정이다.  
탬버린즈 플래그십 스토어 2층. 곳곳에 방문객이 앉을 수 있는 소파가 놓여있다. [사진 탬버린즈]

탬버린즈 플래그십 스토어 2층. 곳곳에 방문객이 앉을 수 있는 소파가 놓여있다. [사진 탬버린즈]

2층에는 방문객이 쉴 수 있는 편안한 쇼룸이 있다. 눈길을 끄는 디자인의 소파와 의자, 테이블이 곳곳에 놓여있어 쇼핑객들이 지친 발걸음을 쉬기에도 안성맞춤이다. 편안히 앉아서 곳곳에 놓인 핸드크림의 향을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 
탬버린즈의 2층 화장실 공간. 핸드크림을 발라볼 수 있다. [사진 탬버린즈]

탬버린즈의 2층 화장실 공간. 핸드크림을 발라볼 수 있다. [사진 탬버린즈]

특히 여성용 화장실 공간이 압권이다. 조명과 책, 그림으로 장식된 널찍한 화장실은 그야말로 ‘인증샷’을 위한 성지다. 굳이 화장품 쇼핑을 염두에 두지 않고서라도, 공간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만족감을 주는 곳이다. 
가로수길 탬버린즈 플래그십 스토어는 추석 연휴 중 10월 4,5일을 제외하고 모두 문을 연다. 9일에도 연다. 
탬버린즈 2층의 여성 화장실. 사진찍기에 안성맞춤이다. [사진 탬버린즈]

탬버린즈 2층의 여성 화장실. 사진찍기에 안성맞춤이다. [사진 탬버린즈]

문을 열면 마주치는 사진 때문에 마치 누군가의 침실을 은밀하게 들여다보는 느낌마저 든다. [사진 탬버린즈 공식 인스타그램]

문을 열면 마주치는 사진 때문에 마치 누군가의 침실을 은밀하게 들여다보는 느낌마저 든다. [사진 탬버린즈 공식 인스타그램]

▶주소: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10길 44. 운영시간은 매일 정오~오후 9시까지. 주차 불가. 

유지연 기자 yoo.jiyoen@joongang.co.kr 

 
다음은 핫 플레이스 소개 순서
10월 1일 파미에 스트리트의 속옷 편집매장 엘라코닉
10월 2일 에비뉴엘의 여행편집숍 라이프 이즈 저니
10월 3일 목동 현대백화점의 라이프스타일숍 윌리엄 소노마
10월 4일 스타필드 고양의 차세대 할인매장 신세계 팩토리 스토어
10월 5일 설화수 플래그십의 설화문화전
10월 6일 청담동 푸드테인먼트 SPC플레이
10월 7일 DDP 어린이 놀이터 디키디키
10월 8일 가로수길 탬버린즈 플래그십 스토어
10월 9일 한옥 카페 탐스 로스팅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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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연 유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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