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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러시아전] 권경원-지동원 연속골...2-4패

중앙일보 2017.10.08 01:01
8일 러시아 모스크바 VEB 아레나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 대 러시아의 경기. 수비수 김주영의 자책골로 러시아에 두번째 골을 허용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8일 러시아 모스크바 VEB 아레나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 대 러시아의 경기. 수비수 김주영의 자책골로 러시아에 두번째 골을 허용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 후 첫 A매치 평가전에 나선 축구대표팀이 완패를 당했다.
 

4실점한 뒤 후반 막판 연속골...영패 면해
무기력한 공격, 불안한 수비...약점 여전
권창훈, 이청용 등 상승세 확인한 건 소득

축구대표팀은 8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아레나 체스카에서 열린 러시아와 A매치 평가전에서 전반 45분 선제 실점에 이어 후반 10분과 11분, 38분에 연속 실점하며 2-4로 졌다. 한국은 수비수 권경원과 공격수 지동원이 후반 막판에 연속골을 터뜨려 영패를 면했다. 수비수 김주영의 잇단 자책골이 대량 실점의 빌미가 됐지만, 공격진은 여전히 무기력했고 수비진은 돌아가며 실수를 저지르는 등 전반적으로 짜임새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 45분 코너킥 수비 상황에서 첫 실점했다. 위험지역 한가운데로 넘어온 볼을 상대 공격수 스몰로프가 정면에서 머리로 받아넣어 우리 골망을 흔들었다. 동료 선수들 뒤로 돌아들어가 슈팅 기회를 만들어낸 스몰로프의 지능적인 움직임이 돋보였다.
 
8일 러시아 모스크바 VEB 아레나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 대 러시아의 경기. 러시아에 선제골을 허용한 한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8일 러시아 모스크바 VEB 아레나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 대 러시아의 경기. 러시아에 선제골을 허용한 한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전반에 손흥민과 권창훈의 연속 슈팅을 앞세워 대등한 흐름을 유지한 한국은 후반 초반 연속 실점하며 무너졌다. 후반 10분과 11분 수비수 김주영이 연이어 자책골을 기록해 스코어가 세 골 차로 벌어졌다. 김주영의 불운을 탓하기에 앞서 위험지역 내 상대 공격수들의 움직임을 놓친 수비진의 짜임새 부족이 뼈아팠다. 한국은 후반 38분에 미란추크에게 한 골을 더 내줬다.
 
한국의 만회골은 승부의 추가 기울어진 후반 막판에 나왔다. 후반 41분에 오른쪽 측면에서 이청용이 올려준 볼을 권경원이 정면에서 뛰어들며 머리로 받아넣어 첫 번째 득점했다. 신태용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세 경기 만에 나온 A대표팀의 첫 골이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이청용의 패스를 받은 지동원이 한 골을 추가했다.
8일 러시아 모스크바 VEB 아레나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 대 러시아의 경기. 손흥민이 돌파를 시도하다 수비수에 걸려 넘어지고 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8일 러시아 모스크바 VEB 아레나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 대 러시아의 경기. 손흥민이 돌파를 시도하다 수비수에 걸려 넘어지고 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신태용 감독은 후반 들어 기성용, 오재석, 지동원, 박종우, 황일수, 남태희 등 6명의 선수를 교체 투입하며 허물어진 팀 분위기 재건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러시아전을 통해 전술과 선수를 두루 점검하려던 신 감독의 구상도 완패와 함께 물밑으로 가라앉았다. 권창훈의 자신감 넘치는 움직임과 이청용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확인한 게 완패 속에서 건진 소득이었다. 러시아전을 통해 아픈 예방주사를 맞은 축구대표팀은 스위스 빌-비엔느로 건너가 오는 10일 아프리카의 복병 모로코를 상대한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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