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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내셔널] ‘미래로 떠나는 추석’…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유혹

중앙일보 2017.10.07 00:01
‘2017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열리는 광주광역시 북구 광주비엔날레관을 찾은 관람객이 가상현실(VR) 콘텐트인 ‘에코라이트(ECHO LIGHT)’를 체험하며 즐거워 하고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2017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열리는 광주광역시 북구 광주비엔날레관을 찾은 관람객이 가상현실(VR) 콘텐트인 ‘에코라이트(ECHO LIGHT)’를 체험하며 즐거워 하고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광주광역시에서는 홀수 해마다 ‘디자인 비엔날레(Biennale)’가 열린다. 짝수 해마다 ‘광주 비엔날레’를 개최하는 광주시가 격년제로 여는 디자인 전문 비엔날레다. ‘비엔날레’는 2년마다 열리는 국제 미술전을 의미한다.
 

'4차 산업혁명' 주제로 23일까지 광주서 열려
'자율주행차·로봇·사물인터넷' 미래 삶 망라
47개국·1288점 '미래 디자인' 선보여
가상현실·미디어아트 천국 특별전도 볼거리

아시아 최대 규모의 현대미술축제인 ‘광주 비엔날레’가 미술과 예술에 초점을 맞춘 행사라면 ‘광주 디자인비엔날레’는 디자인과 산업을 융합한 글로벌 이벤트다. 2005년 제1회 디자인비엔날레가 열린 이후 6회 행사까지 131만5000여 명이 다녀갔다.
‘2017 광주디자인비엔날레 특별전’이 열리는 광주광역시 북구 광주시립미술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인 백남준의 ‘코끼리 수레’ 작품을 보고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2017 광주디자인비엔날레 특별전’이 열리는 광주광역시 북구 광주시립미술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인 백남준의 ‘코끼리 수레’ 작품을 보고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7회째인 ‘2017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오는 23일까지 광주와 전남 곳곳에서 열린다. ‘미래들(FUTURES)’이라는 주제로 46일간 세계 각국의 디자이너와 기업의 작품을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다. 글로벌 디자인의 트렌드와 미래 비전을 보여주는 전시작들이 광주비엔날레전시관과 광주시립미술관 등에 설치됐다.
 
올해 행사에서는 세계적인 디자이너 468명과 기업 335곳이 출품한 1288점의 작품을 체험할 수 있다. 전시장 곳곳이 영국·독일·이탈리아·프랑스·미국·중국·베트남 등 47개국의 다양한 전시 아이템으로 꾸며졌다.
‘2017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열리는 광주광역시 북구 광주비엔날레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자율주행차와 집이 하나로 통합된 ‘모빌리티 비전(Mobility Vision)’을 체험해보고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2017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열리는 광주광역시 북구 광주비엔날레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자율주행차와 집이 하나로 통합된 ‘모빌리티 비전(Mobility Vision)’을 체험해보고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이번 디자인비엔날레의 가장 큰 특징은 ‘4차 산업혁명’에 초점을 맞춘 실물 작품들이 대거 설치된 점이다. 기존 전시예술 형태를 넘어선 ‘자율주행차’나 ‘인공지능 로봇’ 시연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세계적인 디자이너의 손끝에서 탄생한 각종 미래형 운송·배송 기기와 첨단 3D 프린팅 제품 등도 볼거리다.
‘2017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아시안 하모니-500개의 등’ 작품을 보고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2017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아시안 하모니-500개의 등’ 작품을 보고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지난달 8일 개막한 디자인비엔날레는 추석 연휴를 포함 폐막일까지 휴관 없이 관람객을 맞는다. 한가위 연휴 동안 가족들과 함께 ‘미래로의 여행’을 떠날 기회다.  
 
‘2017 광주디자인비엔날레 특별전’이 열리는 광주시립미술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드럼 치는 로봇인 조영각의 ‘비트 봇 밴드’를 보고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2017 광주디자인비엔날레 특별전’이 열리는 광주시립미술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드럼 치는 로봇인 조영각의 ‘비트 봇 밴드’를 보고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행사장은 크게 본전시(4개)와 특별전(3개), 산업전, 특별프로젝트, 국제학술대회 등으로 꾸며졌다. 디자인을 강조한 인류의 미래 산업과 예술의 조화로운 만남을 보여주기 위한 프로그램들이다.
 
국내·외 대학 15개 팀과 현대·기아자동차, 삼성전자, 금호타이어 등 국내·외 기업들도 디자인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2017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열리는 광주광역시 북구 광주비엔날레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미래형 자동차들의 구조를 살펴보고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2017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열리는 광주광역시 북구 광주비엔날레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미래형 자동차들의 구조를 살펴보고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본전시’는 미래사회에서의 디자인이 할 역할과 비전을 모색하는 4개 주제의 전시로 구성됐다.주제별로는 ▶오래된 미래(Futures of the Past) ▶미래를 디자인하자(Design! the Future) ▶미래를 창업하자(Startup the Future) ▶아시아 더 퓨처(ASIA The Future) 등이다.
 
‘2017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열리는 광주비엔날레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과거에 상상했던 미래의 우주개발과 관련된 전시작품을 보고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2017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열리는 광주비엔날레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과거에 상상했던 미래의 우주개발과 관련된 전시작품을 보고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전시관 입구에 조성된 ‘오래된 미래’는 과거에 상상했던 미래의 모습들을 추억하는 공간이다. 우주개발에 대한 상상과 유토피아·미래혁명·도시계획 등을 다루고 있다. 만화가 이정문이 1965년에 상상했던 2000년대 삶과 초기 우주개발 등이 대표적 작품이다.
 
관람객들은 과거·현재·미래로의 시간여행을 통해 과거에 꿈꾸었던 미래를 떠올리며 새로운 미래를 그려볼 수 있다. 영국 디자이너 토마스 트웨이츠(Thomas Thwaites)의 '염소인간', 덴마크 아티스트 그룹 엔55(n55)의 작품도 볼 만하다.
‘2017 광주디자인비엔날레’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들이 미래 자동차를 체험해보고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2017 광주디자인비엔날레’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들이 미래 자동차를 체험해보고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미래를 디자인하자’는 이번 비엔날레의 메인 전시다. 인공지능(AI)과 로봇·사물인터넷(IoT) 등 4차산업 기술로 전시장 곳곳을 꾸몄다. 미학적인 전시 공간을 넘어 미래세상에 대한 비전과 라이프 스타일을 다양한 시각을 통해 표현했다. ^스마트 운송수단 ^집과 도시 ^미래 쇼핑라이프 ^신재생에너지 등을 통해 미래를 체험할 수 있다.
 
자율주행차와 집이 하나로 통합된 '모빌리티 비전(Mobility Vision)'과 센서를 통해 노면 정보를 알려주는 인텔리전트 타이어인 '이클레브(E-Clev)' 등이 특히 인기다. 자동차나 타이어 등이 미래 소비자의 삶 속에 어떻게 반영되는 지를 보여주는 전시물들이다.
‘2017 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찾은 관람객들이 센서를 통해 노면 정보를 알려주는 인텔리전트 타이어인 ‘이클레브(E-Clev)’를 살펴보고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2017 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찾은 관람객들이 센서를 통해 노면 정보를 알려주는 인텔리전트 타이어인 ‘이클레브(E-Clev)’를 살펴보고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미래를 창업하자’는 3D 프린팅과 새로운 건축 디자인, 1인 디자인 등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공간이다. 많은 일자리를 만들거나 사라지게 할 수 있는 4차 산업혁명의 무한하면서도 험난한 가능성과 전망들을 보여준다.  
 
‘2017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열리는 광주광역시 북구 광주비엔날레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수준 높은 수공예 기술로 만든 ‘앙고’ 작품을 체험하고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2017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열리는 광주광역시 북구 광주비엔날레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수준 높은 수공예 기술로 만든 ‘앙고’ 작품을 체험하고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아시아 더 퓨처’는 서구 중심의 산업화된 디자인에서 벗어나 아시아 디자인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공간이다. 태국·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10개국 디자이너들이 자연재료와 전통기술, 현대 디자인이 접목된 작품들을 출품했다. 전시장 맨 안쪽에 설치된 ‘아시안 하모니-500개의 등’이 대표적이다. 아시아의 희망과 조화를 상징하는 ‘빛’이란 주제를 중심으로 아시아 디자인의 미래 가치를 강조했다.
 
‘2017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아시안 하모니-500개의 등’ 작품을 보고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2017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아시안 하모니-500개의 등’ 작품을 보고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광주와 전남 곳곳에서 열리는 ‘특별전’에도 관람객들이 몰리고 있다. 광주시립미술관에서는 인공지능과 로봇 등 4차산업 기술과 예술을 융합한 ‘4차 미디어아트: 포스트휴먼’ 전이 11월 5일까지 열린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디자인이 어우러진 미디어아트가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2017 광주디자인비엔날레 특별전’이 열리는 광주시립미술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인 백남준의 ‘코끼리 수레’ 작품을 보고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2017 광주디자인비엔날레 특별전’이 열리는 광주시립미술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인 백남준의 ‘코끼리 수레’ 작품을 보고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전남에서는 신안군 증도면 태평염전 소금박물관에서 오는 23일까지 이이남 작가의 ‘자연과 미래(25 FUTURES)’ 전이 열린다. 디자인비엔날레 기간 동안 아시아 최대 염전인 태평염전의 자연 속에서 예술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한 특별전이다.
 
장동훈 2017광주디자인비엔날레 총감독은 “그동안의 디자인비엔날레가 문화적·예술적인 면에 초점을 맞췄다면 올해는 실용적·상업적인 면에 중점을 뒀다”며 “4차 산업혁명으로 가는 시대의 변곡점에서 우리의 미래에 대해 다양한 통찰을 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7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열리는 광주광역시 북구 광주비엔날레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미래형 이동수단들을 살펴보고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2017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열리는 광주광역시 북구 광주비엔날레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미래형 이동수단들을 살펴보고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광주광역시=최경호 기자 ckhaa@joongang.co.kr  
 
광주광역시 북구 광주비엔날레관을 찾은 어린이들이 ‘2017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전시장에 전시된 영화 ‘택시운전사’ 속 브리사 택시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광주광역시 북구 광주비엔날레관을 찾은 어린이들이 ‘2017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전시장에 전시된 영화 ‘택시운전사’ 속 브리사 택시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2017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아시안 하모니-500개의 등’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2017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아시안 하모니-500개의 등’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2017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열리는 광주광역시 북구 광주비엔날레관 전경. 프리랜서 장정필

‘2017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열리는 광주광역시 북구 광주비엔날레관 전경. 프리랜서 장정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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