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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두 쪽 나도 제삿날은 참석할 것'…현대家 며느리 7계명 살펴보니

중앙일보 2017.10.05 13:28
지난 8월 16일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부인 고 변중석 여사 10주기에 참석한 정대선 현대 비에스앤씨 사장과 부인 노현정 전 아나운서. [연합뉴스]

지난 8월 16일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부인 고 변중석 여사 10주기에 참석한 정대선 현대 비에스앤씨 사장과 부인 노현정 전 아나운서. [연합뉴스]

현대가(家) 며느리 7계명이 공개됐다.
 
4일 방송된 TV조선 '강적들'은 추석을 맞아 '추석특집 재벌가 시어머니들'이라는 주제로 현대가 등 재계 속 가풍을 탐구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이준석 바른정당 노원병 당협위원장은 현대가 며느리 7계명을 소개했다.
 
[사진 TV조선 강적들 방송 캡처]

[사진 TV조선 강적들 방송 캡처]

이에 따르면 현대가 며느리 7계명은 ▶언제나 겸손하라 ▶조심스럽게 행동하라 ▶남의 눈에 띄는 행동은 하지 말라 등 생활 태도 지침을 비롯해 ▶반드시 채소는 시장에서 볼 것 ▶배추 한 포기 값도 꼼꼼히 적어라 등과 같은 살림 노하우, ▶제삿날에는 하늘이 두 쪽 나도 참석하라 ▶친정 조부모의 이름은 꼭 외우고 있어야 한다 등과 같은 집안 어른을 공경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며느리 7계명을 읊은 이 위원장은 "(현대가 며느리들은) 결혼 전 조부모 성명으로 면접을 봤다고 한다"며 "제사상에 며느리들도 절을 올리고 술을 따르는 규칙이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제사상에 며느리들이 절을 하는 것은 이들을 현대가 식구로 인정한다는 뜻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송에서는 그 외의 '현대가 며느리 수칙'도 다뤄졌다. '어른들 앞 과한 스킨십 금지' '남편 출근 시 현관문 밖 배웅은 필수' '남편 생일은 시댁에서 (보낸다)' '쇼핑은 세일 기간에만 해야 한다' '립스틱·귀걸이 엄금' 등과 같은 것이 있다고 한다. 립스틱과 귀걸이를 금하는 것은 사치를 멀리하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런데 엄격해 보이는 현대가 수칙에도 예외는 있으니 바로 연애결혼을 허용한다는 것이다. 이를 전한 강민구 변호사는 "현대가의 결혼을 살펴보면 집안 따지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 같은 규칙 때문인 것 같다"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강 변호사는 "대신 이혼은 평생 금지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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