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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 체포 한국인 판사 부부가 경찰이 '아이가 다칠 뻔했다'고 하자 웃으며 답한 말

중앙일보 2017.10.05 09:33
[사진 KUAM 뉴스 페이스북 캡처]

[사진 KUAM 뉴스 페이스북 캡처]

 미국령 괌에서 한국인 판사·변호사 부부가 아이들을 차량에 방치해 현지 경찰에 연행됐다가 풀려난 사건이 일어났다.
 
괌 현지 KUAM 뉴스는 한국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파악된 여성 A판사(35), 남성 B변호사(38) 부부가 전날 오후 괌에 있는 K마트 주차장에 주차한 차 안에 6살 된 아들과 1살 된 딸을 남겨두고 쇼핑을 하러 갔다가 경찰에 아동학대 등 혐의로 연행됐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부부에 대해서는 아동학대 혐의는 기각되고 경범죄로 벌금형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부부는 회색 미쓰비시 랜서 차량 뒷좌석에 아이들을 남겨둔 채 창문을 올리고 차 문을 잠근 뒤 쇼핑을 다녀왔다고 KUAM 뉴스는 전했다. 
 
KUAM 뉴스에 따르면 아버지 B변호사는 경찰이 아이들이 다칠 수 있었다고 말하자 "나는 한국에서 변호사고 아내는 판사다"라고 웃으며 설명했다고 한다.  
 
이들 부부의 아이들은 911 요원들이 온 뒤 깨어났으나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에서는 아동을 성인의 감독 없이 차량에 방치할 경우 현행범으로 체포될 수 있다. 괌에서는 2013년과 2014년 아동을 차량에 방치한 사건으로 사망자가 나오기도 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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