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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안 죽습니다" PGA 개막전 '성공적 복귀' 꿈꾸는 배상문

중앙일보 2017.10.05 06:00
 배상문 '환한 미소'   (서울=연합뉴스) 배상문이 12일 인천 베어즈 베스트 청라골프클럽에서 열린 '제33회 신한동해오픈 프로암' 16번 홀에서 해맑게 웃고 있다. 2017.9.12 [신한금융그룹 제공=연합뉴스]   photo@yna.co.kr/2017-09-12 13:53:35/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배상문 '환한 미소' (서울=연합뉴스) 배상문이 12일 인천 베어즈 베스트 청라골프클럽에서 열린 '제33회 신한동해오픈 프로암' 16번 홀에서 해맑게 웃고 있다. 2017.9.12 [신한금융그룹 제공=연합뉴스] photo@yna.co.kr/2017-09-12 13:53:35/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괜찮습니다. 저 안 죽습니다. 걱정마십시요."
 
지난달 15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 2라운드 직후. 2년만에 필드에 복귀한 배상문(31)이 1·2라운드 합계 7오버파로 컷 탈락한 아픔에도 당차게 향후 포부를 밝힌 말이었다. "가장 좋았을 때와 비교하면 10~20% 수준"이라고 자평했던 그는 "다음 대회를 위해 샷을 가다듬겠다. 좀 더 프로답게 해서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배상문이 이야기한 바로 그 다음 대회가 열린다. 배상문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밸리의 실버라도 리조트 앤드 스파 노스에서 열리는 PGA(미국프로골프) 투어 2017-2018시즌 개막전 세이프웨이 오픈(총상금 620만 달러)에 출전한다. 2015년 9월, 투어 챔피언십 이후 2년 만에 밟는 미국 무대 활약을 위해 배상문은 지난달 24일에 일찌감치 건너가 컨디션 조절을 해왔다.
 
배상문은 지난 8월 군복무를 마치고 PGA 측의 배려로 이번 시즌 시드를 보장받았다. 지난 8월 16일 군 전역하면서 배상문은 "투어 카드를 1년 동안 유예해준 PGA투어의 배려에 보답하고 기대를 저버리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혹독한 복귀전을 치르고, 심기일전한 배상문은 편한 마음으로 PGA 복귀전을 준비중이다. 배상문은 4일 미국 골프채널과 인터뷰에서 "그동안 골프가 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복귀해 행복하다. 다시 투어에서 활약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배상문. [사진 KPGA]

배상문. [사진 KPGA]

 
"(군생활을 통해) 참을성 있게 기다리는 법을 배웠고 미래에 대한 자세도 긍정적으로 바뀐 것 같다"던 배상문은 신한동해오픈에서의 아쉬웠던 마음을 PGA 복귀전에서 훌훌 털어내려 한다. 배상문이 이번 대회에 자신감을 갖고 나서는 건 이유가 있다. 지난 2014년 10월 프라이스닷컴 오픈이라는 명칭으로 열린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3년 전 우승 기억이 있는 대회에 돌아왔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군 복무 때문에 감각이 다소 떨어졌을 수 있지만 기술적인 부분은 유지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PGA 복귀전뿐 아니라 새 시즌 개막전이라는 특수성도 배상문의 승부욕을 자극할 전망이다.
 
배상문은 이번 대회 1, 2라운드에서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 요나스 블릭스트(스웨덴)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블릭스트는 2012년, 그리요는 2015년 이 대회 우승자다. 이 대회엔 배상문 외에도 최경주, 강성훈, 김민휘 등이 출전한다. 이 대회를 시작으로 PGA투어는 내년 9월까지 총 49개 대회가 치러진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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