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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 정수덕의 60에도 20처럼(10) 명절에 속 시달렸고? 당장 걷기부터 하라

중앙일보 2017.10.05 04:00
명절 과식. [중앙포토]

명절 과식. [중앙포토]

 
긴 명절 연휴의 절반이 지났다. 부지런히 건강 관리를 하는 사람에게 맛있는 음식이 가득한 명절이 오직 즐거운 시간만은 아니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은 명절 동안 과식 혹은 폭식 후 자괴감을 겪기도 한다. 

소화기는 팔다리 움직여주면 저절로 운동해
하루 30분씩 5일 이상이 권장되는 걷기 패턴

 
심한 경우 소화불량에 걸리는 경우도 부지기수이다. 신체 리듬에 큰 변화가 생길 수 밖에 없고, 기존에 지켜왔던 건강 수칙이 깨지기 취약한 환경이다. 혹여 자신을 탓하고 있다면 그만두고 불편한 속을 달래기 시작해 보자. 명절의 한가운데에 있을 그대를 위해 남은 연휴를 건강하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려 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오늘부터 당장 걷기를 시작하라. 허준은 <동의보감>에서 “약보(藥補)보다 식보(食補)가 낫고 식보(食補)보다는 행보(行補)가 낫다”고 했다. 좋은 약과 음식보다 걷기가 몸에 더 좋다는 의미이다.  
 
 
걷기는 효과가 매우 다양하고 언제 어디서든 실천할 수 있는 운동이다. 일러스트=강일구

걷기는 효과가 매우 다양하고 언제 어디서든 실천할 수 있는 운동이다. 일러스트=강일구

 
걷기는 효과가 매우 다양하고 언제 어디서든 실천할 수 있는 운동이다. 일단 걷기 시작하면 명절 동안 받았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동시에 더부룩한 속을 가라앉힐 수 있다. 음식물을 소화하는 데 가장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는 위는 자율신경의 영향을 받는다. 그리고 자율신경은 감정이나 정서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걷게 되면 뇌에 적당한 자극을 줘 온몸을 쥐고 있었던 긴장이 풀린다. 가벼운 걷기 운동이 엔도르핀을 생성해 긍정적인 생각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스트레스받은 뇌가 안정되면 성난 위장을 달랠 수 있게 된다.  
 
한의학에서도 신체의 유기적인 작용을 바탕으로 걷기를 권장한다. ‘비주사말’이라는 말이 있는데, 소화기계는 사지말단과 연결이 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비’가 나타내는 소화기관인 비장은 우리가 먹은 음식을 적재적소에 분배하고 몸 구석구석까지 보내는 역할을 한다. 
 
 
가벼운 걷기 운동이 엔도르핀을 생성해 긍정적인 생각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contracostaliving.com]

가벼운 걷기 운동이 엔도르핀을 생성해 긍정적인 생각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contracostaliving.com]

 
비장의 기운이 왕성하면 사지의 끝까지 충분한 기혈을 공급해 팔다리가 움직이는 데 지장이 없게 된다. 반대로 말하면 팔다리를 꾸준히 잘 움직여줘야 소화기계도 잘 운동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그러니 활기차게 걷기 운동을 해 줘야 한다.  
 
 
골다공증 예방에도 효과 
 
걷기의 또 다른 효과는 근력을 유지하고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근육이 감소하면 체력이 저하되고 일상에서의 피로감이 증가한다. 걷기 운동을 하면 인대와 힘줄이 강화돼 하체 근력을 튼튼하게 해 준다. 언덕을 걸으면 엉덩이 근육이 강화되고 배에도 힘이 들어가 복근에도 도움이 된다. 규칙적이고 꾸준하게 걸으면 골밀도가 높아져 골다공증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당장 걷기를 시작하기 전 유의할 점도 살펴야 한다. 먼저 걷기 전후에 스트레칭을 해 줘야 한다. 본격적으로 걷기 전에 근육을 따뜻하게 만들어야 관절이 더욱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으며 부상도 예방한다. 
 
허벅지, 종아리, 어깨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5~10분 정도 충분히 시행한다. 자세 또한 바르게 유지해야 한다. 허리와 등을 똑바로 펴고 턱을 약간 당긴 상태에서 시선은 전방 10~15m 정도를 바라보며 걷는다.  
 
 
하루 30분 이상 일주일 5일 이상 걷는 것이 가장 좋다. [중앙포토]

하루 30분 이상 일주일 5일 이상 걷는 것이 가장 좋다. [중앙포토]

 
하루 30분씩 일주일 5일 이상 걷는 것이 가장 권장하는 걷기 패턴이지만, 할 일과 약속이 많은 현대인들이 시간을 내서 걷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걷기는 일상 속에서 조금씩만 짬을 내어도 충분히 할 수 있으며, 그 효과도 굉장히 좋은 운동으로 놓치기가 너무 아깝다. 
 
 
걷기의 세가지 규칙  
 
필자가 생활 속에서 걷기를 부지런하게 하기 위해 세워놓은 규칙 3가지가 있다. 이 간단한 규칙들을 함께 꾸준히 지킨다면 분명 몸이 더 가벼워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걷기 생활화 TIP
[사진 눔코리아]

[사진 눔코리아]

 
1. 3층 이하의 낮은 층은 걸어서 올라갑니다.

2. 식사 뒤 가벼운 산책을 합니다.
3. 핸드폰에 만보계를 설치해 매일 10000보를 목표로 걷습니다.
 
정수덕 눔코리아 총괄이사 sooduck@noom.com
 
  

[제작 현예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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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덕 정수덕 눔코리아 총괄이사 필진

[정수덕의 60에도 20처럼] 글로벌 헬스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필자는 자신 역시 헬스 중독자다. 바쁜 직장생활로 몸이 크게 망가졌던 젊은 시절, 그는 일과 후 헬스장을 다니며 근육운동을 열심히 한 결과 남부럽지 않은 훈남으로 거듭났다. 대부분 헬스 정보가 20~30대를 대상으로 하는 현실에서 50~70대의 건강과 식생, 운동은 어떻게 달라야 하는지 비교해 알려주고 운동법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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